"윤석열 영장 집행 시 수갑 미이용, 미흡 확인"…영상 열람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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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의 의원들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오늘(11일)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를 또다시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영상 열람을 요구했지만 무산됐습니다.

김현우 소장 등 서울구치소 관계자들과 30여 분간 면담한 특위 위원들은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중 촬영한 폐쇄회로(CC)TV와 보디캠 영상 열람을 요구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장경태 의원은 면담 후 브리핑에서 "보통 특수활동비, 특수업무경비도 대검찰청과 감사원은 법사위 열람 요구에 응하는데 최초로 서울구치소장은 CCTV와 보디캠 열람 요구를 최종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치소 측은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CCTV 자료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동아 의원은 "CCTV를 열람하지 못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그 부분에 관해서 교도소장께서 확실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CCTV는 열람하지 못했지만, 체포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은 들었다"며 "가장 중요했던 수갑이나 포승줄을 채웠어야 하는 부분이 특검과의 의사소통 문제로 미흡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의원은 "최순실 씨마저도 강제구인에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그러면 가야겠네요' 하면서 체포에 응했다는데 응하지 않은 사례는 (윤 전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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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의 서울구치소 방문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오늘 방문에 앞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둔 김건희 여사를 향해 공세가 쏟아졌습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관련, "(목걸이의) 출처를 뒷받침할 증거들이 확인되고, 해당 건설사(서희건설)의 행각이 매우 수상하다는 점만 감안하더라도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김건희의 오락가락 거짓말과 증거 인멸이 도를 지나고 있다"며 "김건희는 나라를 거덜 낸 역사의 죄인으로 각인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시절 '흉기 피습' 사건을 거론하며 "암살미수 테러 사건의 재수사와 테러 지정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테러 사건 흉기를 커터칼로 격하하고 이 사건은 테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김상민 전 국정원장 특보의 보고서는 윤석열 정권 차원에서 이재명 암살미수 테러 사건을 덮으려고 했던 명백한 은폐 시도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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