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완 북부 지룽 항구
일본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율 해석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타이완에 부과한 상호관세 20%가 지난 7일 발효된 가운데 타이완 행정원은 지난 8일 타이완에 임시 적용된 상호관세가 20%만이 아닌 기존 관세에 20%를 합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행정원 측은 기존 최혜국대우 세율에 상호관세 20%를 더해야 한다면서, 타이완제 공구기계류의 경우 기존 세율 4.7%에 상호관세 20%를 합산하면 24.7%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원 측은 이런 상호관세 계산 방식을 전에도 공개한 바 있다고 밝혔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완 상공업계는 환율 변화에 세율 증가까지 겹치면서 타이완 전통 산업 제품의 비용이 한국과 일본에 비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