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외친 전한길에…국힘 "만장일치로 징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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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지난 8일 합동연설회 때 소란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사안이 엄중하다며 조속한 결론을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늘(11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여상원/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전한길 씨의 어떤 상징적 의미, 이런 거 볼 때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윤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징계 개시를 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전 씨는 지난 8일,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후보를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을 일으켜 징계위에 회부됐습니다.

[배신자! 배신자! 배신자!]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사안이 엄중한 만큼 윤리위원회에 조속한 결론을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 전한길 씨는 방청석 연단에 올라 집단적인 야유와 고함을 공공연히 선동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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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위는 전 씨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한 뒤 이르면 14일,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에서는 전 씨에 대한 의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성범/국민의힘 의원 : 제3자가 보기에 우리 당이 기율, 기강, 규율이 없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입당한 지 얼마 안 되시는 분이 와서당을 굉장히 어렵게 만드는 거 아닙니까.]

당 선거관리위원회도 오늘 회의를 열고 연설 방해행위 방지책과 출입 비표 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다만, 전 씨가 내일 부산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에도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연설회 시작 전부터 국민의힘과 전 씨 사이 물리적 마찰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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