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 관련 음모론을 제기해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입국 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탄 교수를 지난달 말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으며, 법무부에 '입국시 통보' 요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탄 교수는 이에 따라 다시 한국에 입국할 경우 그 사실이 경찰에 자동 통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지난 6월 미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 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범죄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으로부터 고발당했습니다.
또 지난달 방한한 자리에서도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반복한 의혹이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신고된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 폭발물 설치 협박 팩스는 지난 8일 학생들에게 '황산 테러'를 하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의 팩스와 동일한 번호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팩스들은 모두 '가라사와 다카히로' 등 일본 변호사 명의로 발송됐는데, 이와 관련해 접수된 협박 팩스와 이메일은 2023년 8월부터 총 44건에 이릅니다.
다만 이 44건이 모두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카히로 변호사는 실존 인물이지만 이 같은 범행을 한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협박 팩스에는 다른 일본 변호사의 이름이 적힌 상태라 경찰은 사칭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모두 사이버수사대로 배당했으며, 팩스 발송자를 특정하기 위해 인터폴 공조 수사와 국제 형사사법 공조를 각각 3회, 5회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송자가 외국에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조만간 일본 대사관 등과 공조 회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국가정보원과 협의 결과 협박의 실제 실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가능성 여부를 불문하고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공권력이 낭비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수사 공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관련해서는 한국거래소에 대해 1차 압수수색을 했으며, 지난달 말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한 이후 현재는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방 의장 등 핵심 대상자에 대한 소환은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 이뤄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