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수입 늘었는데도…미국 재정 적자 151조 원 더 증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폭탄으로 미 연방정부의 세입이 크게 늘었는데도 재정 적자는 외려 150조 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스비즈니스는 미 의회예산국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간 예산 업데이트를 인용해 연방정부의 2025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올해 7월까지 1조 6천억 달러, 약 2천223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자로 보도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2024 회계연도의 적자보다 1천90억 달러, 약 151조 4천억 원 늘어난 것입니다.

2025 회계연도 이 기간에 연방정부 세입은 6% 증가하며 2천630억 달러, 약 365조 원 늘었지만 세출이 3천720억 달러, 약 517조 원 늘면서 세입 증가분을 앞질렀습니다.

세수 증가를 이끈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급격한 관세 인상에 따른 세입 증대였습니다.

의회 예산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관세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00억 달러, 약 112% 늘었습니다.

또 세출 증가는 주로 사회보장 수당 같은 의무 지출 프로그램 때문이었는데, 사회보장 수당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해 매년 이뤄지는 연간 생활비 조정으로 평균 수당이 인상된 데다 인구 고령화로 수령자가 늘면서 1천20억 달러, 8%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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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조 달러에 육박하는 연방정부 부채 상환 비용도 부채 원금 증가로 600억 달러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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