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 커쇼-셔저, 선발 맞대결서 6이닝 호투 '장군멍군'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클레이턴 커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3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맥스 셔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맞대결 경기에서 나란히 호투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전성기 때처럼 엄청난 강속구로 탈삼진쇼를 펼치진 못했지만, 노련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두 선수는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 팀 맞대결에서 마치 약속이나 한 듯 6이닝씩을 책임졌습니다.

커쇼는 6이닝 동안 74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셔저는 6이닝 동안 98구를 던져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 했습니다.

커쇼는 개인 통산 탈삼진을 3천14개로, 셔저는 3천456개로 늘렸습니다.

현역 선수 중 3천 탈삼진 기록을 세운 이는 저스틴 벌랜더(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3명뿐입니다.

이날 커쇼는 승리투수, 셔저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현지 매체들은 두 선수 모두 승자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광고 영역

커쇼는 시즌 6승째(2패 평균자책점 3.14)를 거뒀고, 셔저는 시즌 2패째(2승 평균자책점 4.21)를 기록했습니다.

홈팀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커쇼는 1회 초 먼저 등판해 상대 타선을 삼자 범퇴 처리했습니다.

반면 셔저는 1회 말 다소 고전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노아웃 1, 2루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후 후속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상대로 볼 3개를 내리던지며 무너지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셔저는 150km대 강속구를 내리던져 풀카운트 승부를 끌어냈고, 8구째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습니다.

이후 셔저는 윌 스미스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고 맥스 먼시에게 볼넷을 내줘 2아웃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포효했습니다.

에르난데스에게 던진 두 번째 공의 구속은 시속 154.8km였습니다.

실점은 커쇼가 먼저 기록했습니다.

0-0으로 맞선 2회 초, 커쇼는 선두 타자 보 비비비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디슨 바거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실점했습니다.

이후 커쇼는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1아웃 만루 위기에 놓였습니다.

커쇼는 셔저가 1회에 그랬던 것처럼, 위기에서 빠져나왔습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마일스 스트로를 유격수 직선타 병살타로 잡아냈습니다.

이후 두 선수는 4회까지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는 5회에 뒤집어졌습니다.

셔저는 1-0으로 앞선 5회 말 수비 2아웃 2루에서 무키 베츠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커쇼는 6회까지 책임진 뒤 공을 넘겼고, 셔저도 6회까지 던진 뒤 교체됐습니다.

이날 다저스는 2-1로 앞선 7회 말 공격에서 대거 3득점 하면서 5-1로 승리했습니다.

다저스 오타니는 5타수 3안타 2득점, 베츠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