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구속 유지…'이종섭 도피 의혹'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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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법원이 어제(8일) 구속적부심사를 열고 구속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채상병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10분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한 구속적부심은 오후 6시쯤 끝났습니다.

법원은 심사 끝에, 이 전 장관의 구속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란특검팀은 110장 분량의 의견서와 80여 장의 발표자료로 구속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언론사 단전 단수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인정되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는 겁니다.

반면, 이 전 장관 측은 "내란에 가담한 적도 없고 방어권도 지나치게 침해받고 있다"며 불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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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은 어제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차량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 호주 대사 임명 과정에 인사비서관실과 외교부 사이 긴밀한 논의 정황을 파악했기 때문입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3월 피의자 신분이던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 등 일련의 과정을 '범인도피' 일환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장관, 조태열 전 외교장관,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는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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