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복절 특별 사면을 앞두고 조국 전 대표 등 일부 정치인이 사면 수순에 들어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전 대표가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민주당 일각에서는 환영한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국민의힘은 최악의 정치 사면이라며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형배/더불어민주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희생자에 대해서 이제 세상이 바뀌고 내란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서 본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크게 있다고 봐요.]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정부 첫 사면에서 정치인을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는데, 정무적으로 판단하면 결정은 더 어려워지는 만큼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박상혁/더불어민주당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여러 가지 공론이 모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의견이 모였을 때 결정하는 것이 맞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은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할 경우 최악의 정치 사면이 될 거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 단순히 정치적인 흥정을 넘어서 조국 일가족은 아무 죄가 없다고 세뇌시킨 김어준 류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최악의 정치사면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고 이 대통령을 도운 데 대한 보은 차원이 아니냐고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김정재/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대통령의 정치 빚을 갚기 위한 도구로 사면권이 사용된다면 이는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월권입니다.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 추진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은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된 뒤 최종 확정되는데, 통상 사면심사위원회 심사 명단은 법무부가 대통령실과 협의해서 정하는 만큼 조국 전 대표에 대한 사면은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