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단체대표, 영주권자 체포에 정부의 외교 노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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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가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이민 정책으로 재미교포가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 대표는 현지시간 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 집행 중에 미국 영주권을 가진 한인들이 체포되는 일이 이어진 데 대해 한국 국적자인 영주권자가 체포될 경우 한국 정부가 관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국경안보'가 사실상 '국가안보'로 간주되고 있어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목소리를 낼 공간이 작아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선의의 한국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가 외교 채널을 통해 할 수 있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성공회 사제인 모친을 따라 미국에 와서 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인 고연수 씨가 지난달 31일 비자 문제로 뉴욕의 이민 법정에 출석했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에게 기습적으로 체포됐다가 4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고씨에 대해 미국 이민 당국이 잘못된 법률 해석을 적용하면서 체류자격이 만료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고씨 측 주장입니다.

또 라임병 백신 연구를 하며 미 텍사스주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한국인 영주권자 김태흥 씨가 지난달 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공항에서 붙잡혀 억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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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 당국은 체포된 한국 국적자들에 대해 필요한 영사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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