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신민재가 두산전 4회 2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친 뒤 송지만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며 하루 만에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LG는 어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과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4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주자 싹쓸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신승했습니다.
두산과 주중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LG는 한화 이글스에 내줬던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습니다.
반면 9위 두산은 LG의 발목을 잡혀 전날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두산이 2회 타선의 응집력으로 0의 균형을 먼저 깼습니다.
박준순의 좌전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두산은 강승호의 안타에 이은 김민석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수확했습니다.
그러나 LG가 4회 들어 두산 선발 곽빈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효과적으로 공략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LG는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이 모두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신민재의 2루수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싹쓸이 2루타로 3-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두산은 5회 박준순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6회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LG는 7회 중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신민재가 문보경의 우전안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으면서 4-3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LG의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9회 등판해 두산의 정수빈과 이유찬, 제이크 케이브를 범타로 처리하며 1점 차 우위를 지켜내 시즌 13세이브(2승 1패)째를 챙겼습니다.
대전에선 kt wiz가 9회 터진 강백호의 역전 2점홈런에 힘입어 선두 다툼으로 갈길 바쁜 한화를 5-4로 물리쳤습니다.
한화는 4회 2사 2, 3루에서 나온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고 6회 채은성의 2점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6회까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한화의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마운드를 내려가자 KT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KT가 최근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타자 앤드루 스티븐슨이 7회 바뀐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8회에도 1점을 추가해 2-4, 2점 차로 다가섰습니다.
기세가 오른 KT 타선이 9회에도 폭발했습니다.
스티븐슨이 몸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허경민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무사 2, 3루를 만든 KT는 안현민의 희생플라이로 3-4를 만들어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타석에 오른 강백호는 상대 투수 조동욱의 초구 직구를 통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5-4로 뒤집었습니다.
9회말 등판한 KT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5명의 타자를 삼진 2개를 포함해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켜내 시즌 29세이브(2승5패)째를 챙겼습니다.
이날 경기에선 한화가 지난달 31일 영입한 손아섭이 4-2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안치홍의 대타로 이적 후 첫 타석에 올라 볼넷을 고른 뒤 대주자로 교체됐습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원정팀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6-5 승리를 거두고 종전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인천 문학구장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홈팀 SSG 랜더스를 6-1로 대파하고 종전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도약했습니다.
연장 11회 접전이 펼쳐진 창원에선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13-12로 이겼습니다.
키움은 NC와 창원 원정 사상 첫 스윕을 기록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