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가 본격 발효가 됐지만 이렇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연결해서 도대체 관세 문제는 어떻게 되는 건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김범주 특파원, 반도체도 그렇고 일본 상황을 봐도 그렇고 우리가 안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네요.
<기자>
모든 걸 트럼프 대통령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리 같은 경우도 50% 관세를 매기겠다고 해서 구리 값이 사상 최고치로 올랐었는데 한 3주쯤 지나서 "파이프하고 전선 같은 완제품에만 해당이 된다" 이렇게 말을 바꾸는 바람에 하루 만에 다시 20% 이상 값이 폭락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도 매사를 신중하게 확인을 다 하고 움직여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에는 무려 50%의 관세를 부과했는데 결국 자기가 원하는 게 있으면 이렇게 관세를 무기처럼 활용하는 거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도는 오늘(7일) 25%가 발효가 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3주 뒤에 25%를 여기에 추가로 올리겠다, 그래서 5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석유를 계속 수입해서 러시아를 돕고 있다, 이런 이유를 들었는데 무역 문제가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관세를 무기로 쓸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셈입니다.
인도는 "계속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겠다" 이렇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발 관세에 맞서는 국가들도 있는데 러시아나 중국까지 해서 브릭스 국가들은 또 뭉치는 모습이죠.
<기자>
미국 빼고 경제적으로 우리끼리 뭉쳐보자고 했던 점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브릭스 국가들을 별러왔습니다.
그런데 브라질도 오늘부터 세계 최고인 50% 관세가 발효가 됐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먼저 전화를 하는 굴욕적인 일을 하지 않겠다, 또 브라질도 희토류가 많은데 수출을 통제하는 것으로 맞설 수 있다 이런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도, 브라질, 중국 모두 경제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됩니다.
내수가 70%에 육박해서 무역이 90%인 우리하고는 상황이 좀 다릅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물러서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한테 맞설 가능성이 높은 걸로 분석이 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