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섬 3천390개·섬 주민 81만 명…첫 공식 현황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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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섬진흥원, 유인섬 현황 정보 제공

우리나라 섬이 3천390개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인 한국섬진흥원은 2024년 말 기준으로 사람이 사는 섬은 480개, 무인도서는 2천910개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섬 현황을 공식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간 주민이 1명 이상 등록된 섬은 행안부가, 만조 시 해수면 위로 드러나지만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섬은 해수부가 관리하는 등 이원화된 관리 체계로 섬의 중복 지정이나 누락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습니다.

이에 섬진흥원은 행안부, 해수부와 함께 각 부처, 지자체별로 관리하던 섬 현황과 자료의 혼선을 바로잡아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에 따르면 섬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유인 277개·무인 1천741개)으로 2천18개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국 섬의 59.5%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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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이어 경남 555개(유인 80개·무인 475개), 충남 285개(유인 37개·무인 248개), 인천 192개(유인 40개·무인 152개), 전북 130개(유인 25개·무인 105개), 제주 67개(유인 8개·무인 59개) 등의 순으로 섬이 많았습니다.

국내 섬 인구는 81만 3천4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1.59%에 해당합니다.

광역시도별로는 경남의 섬 인구가 30만 3천274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인천(21만 4천317명), 전남(15만 5천929명), 부산(10만 8천49명), 충남(1만 4천546명), 경북(9천99명), 전북(3천981명), 제주(3천551명), 경기(729명)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섬진흥원은 이번 섬 현황 공표를 시작으로 섬에 대한 개념 정리를 명확히 하고, 섬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총괄하는 종합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섬 플랫폼에는 섬 개수는 물론 인구, 면적, 시설 등 각종 섬 관련 통계와 각종 자료가 담길 예정입니다.

플랫폼 구축 예산과 관련해서는 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입니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그간 섬 관련 통계 부재로 인해 섬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효과를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컸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섬진흥원은 예상했습니다.

섬진흥원 정보통계팀은 "섬 지역 현황 자료는 주민의 삶을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라며 "향후 섬 지역의 환경, 안전, 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섬 정책의 뿌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2025년 유인섬 현황조사 자료'는 한국섬진흥원 누리집(https://www.kidi.re.kr/home.do)에서 조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섬진흥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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