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남부지역 폭우로 4명 사망·3명 실종…74명 부상

▲ 폭우로 도로가 두절된 가오슝 지역

타이완 남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져 4명이 숨지고 74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타이완 중앙재해대책센터는 3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번 폭우로 4명이 숨지고 74명이 부상했으며 3명은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부 가오슝시에서 역대 최다인 3천187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타이난시 1천139명, 핑둥현 836명, 중부 타이중시 521명 등 지자체 7개 지역에서 5천859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부 신베이시 등 13개 지자체 관할 671곳이 침수되고 도로와 터널 140곳이 끊겼으며 4만 9천935가구가 정전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중앙기상서 자료를 인용해 타이완 108개 관측소의 하루 누적 강우량이 200mm를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가오슝 마오린 지역에는 지난달 28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7일 동안 타이완의 연평균 강우량인 2천500mm를 넘어 2천755.5mm가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서는 이번 폭우가 5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하면서 불안정한 기류로 인해 일부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타이완 중앙통신사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