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를 이틀 앞두고, 주요 인물들을 줄소환하면서 혐의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란 특검은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4일) 오전 9시, 김영선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 씨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전 10시에는 '집사 게이트' 의혹 관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소환했고, 비슷한 시각 김 여사를 측근에서 보좌했던 전 대통령실 행정관 유경옥 씨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건넨 샤넬백과 다이아 목걸이를 전달받아, 김 여사에게 건넸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1일 무산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란특검은 오늘 오전 구속 상태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전 군 지휘부를 햄버거 가게로 불러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상병 특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 출국' 의혹을 살펴보기 위해 오늘 오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또, 이 전 장관의 호주 출국 전 출국금지 해제와 관련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와 차량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 2022년 3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 전 장관이 대사로 지명된 이후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된 경위와 대통령실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