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연안서 이주민 태운 선박 전복…68명 사망, 74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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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멘 반군 후티 공격받고 침몰하는 이터니티C 벌크선

아프리카 예멘 해안 인근에서 아프리카 이주민들을 태운 선박이 전복돼 68명이 숨지고 74명이 실종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분쟁과 빈곤을 피해 부유한 걸프 아랍 국가로 향하던 아프리카 이주민들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로 많은 이주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제이주기구, IOM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인 154명을 태운 사고 선박은 3일 오전 예멘 남부 아비얀주 인근 아덴만에서 침몰했습니다.

인근 해안 등지에서 시신 68구가 발견됐습니다.

생존자는 12명뿐이며, 나머지는 실종 상태로 추정됩니다.

아비얀주 보안 당국은 많은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대규모 수색 및 구조 작전을 전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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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은 10년 넘게 내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이주민들이 걸프 지역으로 가는 주요 경로로 IOM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예멘에 도착한 이주민은 6만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주민들은 밀수업자들이 운영하는 과밀 상태의 위험한 보트를 타고 홍해나 아덴만을 건너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간 예멘 인근 해역에서는 이주민 수백명이 선박 전복으로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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