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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이어지는 "두 국가 인정"…휴전 해법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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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가자 주민들을 향해 구호식량이 공중 투하됩니다.

먹을 것이 낙하하는 곳마다 굶주린 사람들로 아비규환입니다.

[이슬람 알 텔바니(가자 주민) : 아이들이 제가 음식을 구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아이들이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 했어요.]

아사자가 속출하는 참상이 계속되자 이스라엘이 전쟁을 끝내게 하려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카니/캐나다 총리 : 캐나다는 오는 9월 제 80차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 인을 국가로 인정할 것입니다.]

G7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가 찬성했고, 스페인, 노르웨이, 아일랜드, 호주 등 다른 서방국들도 잇따라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가자 주민을 이주시키고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발언해 거센 반발을 불렀던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반댑니다.

[캐롤라인 래빗/백악관 대변인 : 팔레스타인 국가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 영국, 캐나다 리더들의 입장에 불쾌감과 부동의를 표했습니다.]

두 국가 해법은 30년 전 미국의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합의로 희망을 심었지만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두 국가 해법에 동의하는 나라들이 최대한 결집해 일단 이스라엘에 전쟁 중단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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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국가들도 이례적으로 가자지구를 장악한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촉구하며 이스라엘의 전쟁 명분 꺾기에 나섰습니다.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스라엘에선 여전히 '가자 합병', '팔레스타인 말살' 같은 극단적 주장이 나옵니다.

서방국가들의 두 국가 승인이 당장 영토에 영향을 주긴 어렵지만 단단했던 서방의 이스라엘 지지에 큰 균열을 만들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취재: 윤창현, 영상편집: 김병직,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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