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 속에 한 아파트 입주민이 '경비실 선풍기를 치우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에는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경비원의 호소문이 공개됐습니다.
'경비실에 에어컨도 없는데 선풍기 튼다고 선풍기 치우라는 주민이 있다'며, '경비원이 근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적혀 있습니다.
호소문을 공개한 주민은 '체감온도가 40도를 넘는 데다 이 아파트는 구축이라 경비실은 끔찍하게 덥다'면서, '숨 막히는 공간에서 바람을 조금 쐬겠다는 게 그렇게 문제인 건지 이해가 안 간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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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알려지자 다른 입주민들도 무리한 요구를 한 입주민을 비판하고 경비원에게 응원을 보냈는데요.
아파트 승강기에는 '최소한의 근무 환경을 보장받는 것은 배려이기 전에 기본', '경비 선생님 늘 감사합니다' 등의 쪽지가 붙기도 했습니다.
(화면출처 : '당근'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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