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자축구, 9번째 남미 정상…승부차기로 콜롬비아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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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콰도르 키토의 로드리고 파스 델가도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이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 여자축구대표팀이 통산 9번째 남미 정상에 올랐습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에콰도르 키토의 로드리고 파스 델가도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여자 코파 아메리카(남미여자축구선수대회) 결승에서 콜롬비아와 연장 120분 동안 4-4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기며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브라질은 1991년 시작된 여자 코파 아메리카에서 올해까지 열린 10번의 대회 중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6년 제5회 대회 때만 개최국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문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로 대회 5연패도 달성했습니다.

브라질은 전반 25분 콜롬비아 린다 카이세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추가시간 안젤리나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추고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 24분에는 수비 실책(타르시아니의 자책골)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으나 후반 35분 아만다 구티에레스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 콜롬비아 마이라 라미레스에게 추가 실점해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추가시간 또 한 번의 동점골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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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의 마르타가 후반 51분 극적인 골을 터뜨려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마르타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후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고, 연장 전반에는 역전골까지 기록해 브라질이 이날 처음으로 앞서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연장 후반 10분 콜롬비아 레이시 산토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양 팀 모두 두 번씩 실축하는 접전 끝에 4-4로 맞선 상황에서 브라질 골키퍼 로레나가 콜롬비아의 여섯 번째 키커 카라발리의 슈팅을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마르타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으며, 콜롬비아는 2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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