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첫 주말 표심 공략… SNS선 치열 신경전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5인의 당권 주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왼쪽부터, 가나다순)

이번 달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주자들이 후보 등록 마감 후 첫 주말인 오늘(2일) 전국 각지를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오늘은 강원도를 찾아 바닥 민심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을 만나고, 강원도당 등에서 잇따라 당원 간담회를 엽니다.

장동혁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언론 인터뷰 등을 소화하며 내일로 예정된 비전 발표회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원 공략에 나선 조경태 의원은 충북·충남도당 당원 간담회를 열어 당원들과 만났습니다.

안철수·주진우 의원은 나란히 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광역시를 찾았습니다.

안 의원은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동대구역과 동성로 지하상가를 차례로 찾아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 연속 캠페인인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를 진행하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야구장도 도 방문합니다.

광고 영역

주 의원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에게 인사하고, 오후에는 수성을·달성군·북구을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잇따라 당원들과 만납니다.

당권 주자들은 SNS를 통해 치열한 신경전도 벌이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SNS에 "오늘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박찬대 후보 중 누가 되든 국민의힘 해산을 추진할 태세"라며, "반미, 종북, 친중의 짙은 내음이 진동하는 민주당 당 대표가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는 '자가당착 선전·선동'을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안 의원은 SNS에 "민주당은 우리를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정당해산 청구에 나설 수 있다.

그러면 우리도 자칫 통합진보당 꼴이 될 수 있다"며, "불법 계엄을 옹호하거나 침묵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된다면 그 즉시 우리 당은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히고 해산의 길로 내몰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반혁신 무리의 당권 도전은 무책임한 권력욕의 발현이자 우리 당을 해체하려는 이재명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안철수만이 우리 당을 '내란 정당'이라는 낙인에서 지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주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이 통진당 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 100% 인적쇄신위원회를 만들어 우리 국회의원들 등급을 매겨 내쫓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내란 정당 프레임에 동조하거나 당원들 자존심을 꺾어선 안 된다.

내가 있는 한 앞장서서 정당해산은 거뜬히 막아낸다"고 맞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