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젤렌스키 "트럼프 제시한 8일 휴전 시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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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제시한 8일 휴전 시한을 환영하며 러시아에 진지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두 정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협상 교착 전술을 멈추고, 평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도록 제시한 새로운 기한을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평화의 유일한 장애물이라는 데 양측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러시아에 50일 이내 종전에 합의하라고 요구한 데 이어, 29일에는 이를 10~12일로 단축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협상 시한이 이달 8일이라고 다시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러시아가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 조건은 여전히 그대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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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SNS 엑스(X)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언제든 지도자급 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며, 누가 전쟁을 끝내야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술적 수준의 회담과 성명 교환을 넘어, 지도자급 대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재차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도자 회담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타머 총리와의 통화에서 "러시아는 제재를 신경 쓰지 않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두려워하고 있다"며 "제재는 명백한 효과가 있으며, 앞으로 더 강력한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이 러시아를 명확히 규탄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이 앞서 합의한 전장 기술 공유 및 드론 생산 협력 강화를 신속히 이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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