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캄차카 강진 영향 쓰나미주의보 모두 해제…"계속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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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지진으로 일본 일부 지역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후 일본 북부 홋카이도 무카와 마을의 소방서 옥상에서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일어난 강진 여파로 일본 태평양 연안 등지에 발령됐던 쓰나미 주의보가 오늘(31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어제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8 강진이 발생하자 오전 8시 37분쯤 태평양 연안 지역 대부분에 주의보를 내렸다가 오전 9시 40분께 절반 이상 지역을 대상으로 한 단계 더 높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는 높이 3m, 쓰나미 주의보는 높이 1m의 쓰나미가 올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됩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면 즉시 높은 곳이나 안전한 건물로 대피해야 하며 주의보 지역에서는 해안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쓰나미 주의보가 해제돼도 계속해서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다"며 "바다에 들어가서 작업하거나 해수욕 등을 할 때 충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어제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 구지항에서는 최고 높이 1.3m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일본 각지에 수십㎝ 높이의 쓰나미가 도달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미야기현의 굴 양식 시설에 피해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대피하려던 50대 여성이 차 사고로 숨진 것을 비롯해 중상자 1명, 경상자 6명도 대피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로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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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어제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에 따라 한때 해안가 주민 등 200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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