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한국, 적극적 협상으로 상호관세 25%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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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 언론들은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한국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시한이 촉박했던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협상 끝에 25% 관세는 피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15% 상호관세 합의로 미국의 여섯 번째로 큰 무역 상대인 한국이 8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25%의 관세와 다른 새로운 징벌적 조처를 피할 수 있게 됐다고 짚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은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한 것을 지적하며 이는 한국이 미국 자동차 안전 기준에 맞춰 생산된 자동차와 트럭을 추가 요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합의한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월 새 정부가 선출되면서 미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해야 했던 한국인에겐 긴 여정이었다"며 "애초 7월 9일이었던 협상 시한이 8월 1일로 연장되긴 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농산물 시장 같은 어려운 문제를 두고 시간 싸움을 벌여야 했다"고 짚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보다는 낮은 수준의 15% 관세로 합의했지만 "미국은 한국에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안겨준 제약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세를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합의는 이번 주 자신의 팀을 워싱턴에 보내 협상을 마무리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치적인 승리를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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