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주호 부총리…"AIDT·의료개혁, 뿌리 못 내린 건 제 부족한 리더십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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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호 교육부 장관 퇴임 기념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사임을 재가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년 9개월간의 장관 임기를 마무리하고 퇴임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는 퇴임사를 통해 "저출생, 지역소멸, 디지털 대전환의 위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교육혁신의 필요성을 공감했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매사에 임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 교체나 정치 상황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도 교육 정책이 자생적인 혁신 역량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구체적인 정책의 성과로 유보통합·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AI 디지털 교과서 플랫폼·글로컬대학 30 등을 꼽았습니다.

이 부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던 상황도 언급하면서 "한 달여간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기도 했지만, 비상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5년 단임제 정부에서 임기 내에 많은 일을 해내기 힘들다"며 "하물며 3년여 동안 변화를 일구어 내기란 쉽지 않았지만, 주어진 지난 기간 동안, 서로를 격려하며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AIDT 등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의료개혁, 대입제도 개편, 사교육비 경감, 학생 정서 건강 등 의미 있는 변화들이 현장에 좀 더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오롯이 저의 부족한 리더십 때문"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이 부총리는 끝으로 "교육 정책을 다루는 분들은 개인적,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아이들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고 나아가는 '한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저는 이제 대학으로 돌아가 연구와 차세대 인재 양성에 전념하겠다"고 퇴임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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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부의 정책적 노력을 당부하며 직원들을 위한 마지막 추천 도서로 조너선 하이트의 저서 '불안 세대'를 선정해 선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부총리의 퇴임으로 교육부는 새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최은옥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사진=교육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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