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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보잉의 저주(?)' 바퀴 고장난 비행기…필사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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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세상에!]

비행기 동체 아랫 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탑승객들은 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서둘러 대피를 시도합니다.

한 남성은 아이를 안은 채 슬라이드에서 내려오다 넘어집니다.

[괜찮아요?]

사고가 난 비행기는 아메리칸 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입니다.

현지시간 그제 오후 미국 덴버에서 마이애미로 출발하려던 중이었습니다.

비행기 안에는 승객 170여 명과 승무원 8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서 속도를 높이는 순간 비행기 아랫부분에서 화염이 치솟았습니다.

이후 굉음과 함께 비행기 바퀴가 떨어져 나갔고 동체가 강하게 흔들리자 조종사는 이륙을 즉시 중단하고, 승객들을 비상 대피시켰습니다.

이 사고로 다행이 큰 인명피해는 없었고 1명이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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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승무원들은 출발 당시 랜딩기어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미국 연방항공국은 조사 결과 비행기 타이어에 결함이 있는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보잉 항공기 안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8일에는 LA 국제공항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보잉 767 기의 왼쪽 엔진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난달 12일 인도에선 보잉 787-8 항공기가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해 탑승자 24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 보잉 항공기의 치명적 사고와 중대 결함 문제가 계속되면서 안전 논란은 확산될 걸로 보입니다.

(취재: 이한석, 영상편집: 박은하,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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