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헌법의 밑바탕' 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보존 처리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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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면 오염물을 제거하는 모습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광복 후 어떤 국가를 세우려 했는지 보여주는 건국강령 초안이 보존 처리를 거쳐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의 보존 처리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조소앙이 삼균주의에 근거해 독립운동과 향후 국가 건설의 방향을 정리한 친필 문서입니다.

삼균주의는 개인·민족·국가 간 균등과 정치·경제·교육 균등을 통해 이상사회를 건설하자는 이론을 말합니다.

1941년 11월 28일 임시정부 국무회의에서 일부 수정을 거쳐 원안대로 채택됐고, 이후 1948년 제헌헌법의 기본적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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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 처리 전(왼쪽)과 후(오른쪽) 모습

총 10장으로 된 초안에는 조소앙이 먹으로 직접 쓴 글씨와 내용을 고심하며 수정한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2018년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초안 곳곳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가장자리에 찢어진 부분도 있었고 잉크가 번지거나 종이 일부가 얇아진 부분도 발견됐습니다.

이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보존 처리 작업에 나서 손상 부위를 보강하는 등 보존처리를 마쳤습니다.

보존 처리를 마친 건국강령 초안은 다음 달 12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사진=국립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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