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 새 당 대표를 뽑는 여야가 각자 분주합니다. 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은 내란 종식·사법 개혁을 외치며 선명성 경쟁을 이어갔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전한길 씨 입당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다시 이준석 대표 체제로 돌아갔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엿새 앞두고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어젯밤(27일) 2번째 TV 토론을 벌였습니다.
현재 충청과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청래 후보가 박찬대 후보를 25% 포인트 넘게 앞선 상황.
이들 두 후보는 언론 개혁과 내란 종식, 사법 개혁을 놓고 선명성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대야 협상 방식을 놓고서는 모두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 (어제) : 협치보다는 내란 척결이 먼저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도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박찬대/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 (어제) : 지금은 국민의힘을 해체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사람이 나온다면 그때쯤 가서 (협치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은가.]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대해 몇 점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엔 두 후보, 이렇게 답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 (어제) : 99점까지 점수를 드리고 싶어요. (100점 만점에?) 실사구시형 내각이었다.]
[박찬대/민주당 당 대표 선거 후보 (어제) : 지금은 우리가 점수를 매길 때가 아니지 않은가, 성과를 보고서 점수를 드려야 되지 않을까.]
두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뒤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여전히 입장 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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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전한길 씨 입당을 놓고 후보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씨가 참여하는 유튜브 방송에 장동혁 의원이 출연하기로 한 데 이어, 김문수 전 대선후보도 출연을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조경태 의원은 "마음이 착잡하고 무겁다"며, 안철수 의원 등과의 혁신후보 단일화를 거듭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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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어제 전당대회를 개최했는데, 단독 출마한 이준석 의원이 찬성률 98.22%로 당선됐습니다.
이 의원은 대표직을 사퇴한 지 1년 2개월여 만에 다시 대표로 복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