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앞세운 SSG, 류현진 무너진 한화에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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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류현진

김광현은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류현진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SSG 랜더스는 오늘(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을 앞세워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를 9대 3으로 완파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프로야구 대표 좌완 투수 김광현-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승패는 1회에 갈렸습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이 빗맞은 우전 안타를 쳤고, 안상현의 볼넷으로 만든 노아웃 1,2루에서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폭발했고, 고명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성욱이 싹쓸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작렬했습니다.

후속 타자 이지영이 투수 앞 땅볼, 정준재가 2루수 직선 병살타를 쳐 1회 공격이 마무리 됐지만, 스코어를 5대 0까지 벌린 후였습니다.

류현진은 2회 엄상백과 교체됐고, 라이벌전의 부담을 지운 김광현은 역투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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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던 김광현은 6회에 심우준, 이진영, 리베라토, 문현빈에게 네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노아웃 만루에서 노시환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막았습니다.

위기를 벗어난 김광현은 채은성을 내야 땅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습니다.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3.96으로 낮췄습니다.

아울러 6시즌 연속 100탈삼진, 100이닝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류현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시즌 5패(6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07에서 3.56으로 뛰었습니다.

류현진이 KBO리그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2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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