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재 16개국 대사, 시진핑에 신임장 제정…미국·우크라이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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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에 주재하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등 16개국의 대사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각국 대사들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집결한 뒤 한 명씩 시 주석에게 자국 정상에게서 받은 신임장을 전달하고 각각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중국의 경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개방을 확대하며 중국의 발전이 각국에 새로운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80주년이자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면서 "백 년에 한 번 있을 만한 국제 질서의 격변 속에서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에는 데이비드 퍼듀 미국 대사, 네치타일로 우크라이나 대사와 엘리아브 벨로세르코프스키 이스라엘 대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2021년 대만과 단교한 뒤 중국과 수교한 니카라과의 콩 러란 대사도 자리했습니다.

카자흐스탄 출신인 누를란 예르멕바예프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도 시 주석을 접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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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배석했습니다.

신임장은 대사를 파견한 국가의 정상이 접수국 정상에게 외교관 임명 사실을 알리고 해당 외교관을 신용해 주기 바란다는 뜻으로 제출하는 문서입니다.

통상 각국 대사는 부임 후 주재국 외교부 관리에게 신임장 사본을 먼저 제출한 뒤 활동을 시작하고, 이후 정해진 날에 주재국 정상에게 신임장 원본을 냅니다.

한편, 대한민국 주중대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으나 계엄과 탄핵 정국 여파로 공관장 인사에서 제외돼 지난 1월 말 정재호 전 대사가 귀임한 이후 6개월간 공석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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