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이종섭 참모'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28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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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현 육군 소장)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현 육군 소장)을 오는 28일 소환해 조사합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25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 정례브리핑에서 박 전 군사보좌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 일정을 언급하며 "당시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지시 사항과 언급 내용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2023년 7∼8월 당시 이종섭 전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인물입니다.

박 전 보좌관은 현재 참고인 신분이지만, 채상병 사건 관련 혐의자 변경이나 사건이첩 보류 등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이 발견될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51기 출신으로, 채상병 사건 당시 이종섭 장관의 군사보좌관(당시 준장)으로서 지근거리에서 장관을 보좌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VIP 격노' 이튿날인 2023년 8월 1일 해병대사령관에게 "확실한 혐의자는 수사 의뢰, 지휘 책임 관련 인원은 징계로 하는 것도 검토해달라"며 채상병 사건 관련 혐의자를 줄이라는 지침을 준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이 2023년 8월 중순 채상병 사건 재검토를 하던 국방부조사본부 수사팀에 '장관 지시'라며 혐의자를 줄이라고 압박한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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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보좌관은 채상병 사건이 발생한 그해 말 장성 인사에서 소장으로 진급해 육군 보병 56사단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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