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우 갑질 논란? 다른 의원들은 모두 떳떳한가
- 의원들 스트레스 커, 직원들에 전가될 수 밖에 없어
- 강선우, 보좌진에 많이 의지…감정이입 많이 한 듯
- 딱 떨어지는 갑질은 아냐…만회할 기회 줬으면
- 보좌진들 용감하게 문제제기, 환경 개선 계기 되길
- 여가부 예산 삭감? 과했다…정영애 만나 소통했으면
- 이재명 정부 향한 실망·질타 아프게 생각하지만
- 빠른 국정 안정 위해 강선우에게 기회 주셨으면
- 강준욱 사퇴 적극지지…실무진 철저한 검증 어려워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7월 23일 (수)
■ 진행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변호사 휴가로 대신 진행)
■ 출연 :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성태 : 이재명 정부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특히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논란이 많은데요. 오늘 이분과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변인, 대변인은 공식입장에서 얘기하는 거지요. 김지호 대변인이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지호 : 반갑습니다. 성남 출신 김지호 대변인입니다.
▷박성태 :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비서관도 하셨었고, 성남 출신이십니다.
▶김지호 : 네.
▷박성태 : 김지호 대변인 모시고 얘기를 하겠습니다. 먼저 어제 사퇴 결정이 난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이요. 일단 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지호 : 대통령실에서 아주 발빠르게 올바른 판단을 했다고 저는 적극 지지하고요. 강준욱 비서관이 이야기한 말 자체도 문제지만 어떻게 비서관으로 채용되면서 본인의 저서가 민주당의 정강정책과 정반대되는 얘기거든요.
▷박성태 : 그렇지요.
▶김지호 : 심지어 소비쿠폰마저도 굉장히 비판하고 저주의 그런 언사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책을 판매하면서 어떻게 고위공직자로 채용을 할 수 있겠습니까.
▷박성태 : 그런데 비서관이 장관이나 수석은 아니지만, 비서관이기는 하지만요. 그래도 '야만의 민주주의'라는 책도 쓰고 했는데 여기에 대한 검증은 전혀 없었습니까?
▶김지호 : 고위직이기는 한데 대통령실의 비서관급이 한 50명 정도 됩니다. 아무래도 인수위도 없었고, 조기대선이다 보니까 빠르게 인사검증을 했어야 됐고요. 그 부분 관련해서는 실무진까지 장관처럼 검증하기에는 사실상 좀 어려웠던 게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박성태 : 그런데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이건 정말 상식과는 많이 벗어난 건데요. 추천은 누가 했나요?
▶김지호 : 정규재 평론가님도 추천했다고 하고요. 아마 보수인사들이 선거과정에서 민주당이 우리 측 지지층만 결집시킨 게 아니라 보수층의 어떤 그런 도움도 받았기 때문에 그쪽에서 추천이 많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얘기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선우 후보자는 내일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송부해달라라고 요청이 있었는데요. 그러면 강행인 거지요?
▶김지호 : 그렇지요.
▷박성태 : 당내에서는 제가 듣기로는 물밑에서는 이래도 되나? 이런 분위기도 좀 있다고 하는데요. 제가 잘못 들은 건가요, 아니면 없나요?
▶김지호 : 그러니까 여론의 어떤 이슈가 크게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 관련해서 조금 우려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지만요. 사실은 290명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이 부분에 관련해서 본인들이 떳떳한가 이렇게 되물었을 때 제가 보좌진 출신으로서 70~80명, 그러고 보좌진들의 근속연수가 5년 이상 되지 않은 대부분의 의원실은 다 이러한 문제점, 이러한 고민들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떳떳하게 이렇게 이야기할 그런 주체들은 안 된다고 봅니다.
▷박성태 : 잠시만요. 그러면 말씀은 많은 국민들이 잘은 몰랐지만 이 정도 갑질은 여당 의원들도 좀 흔하게 있는 것이어서, 물론 야당 의원들도 들어갈 수 있지만요. 이걸로 후보자를 쳐내기는 부담스럽다. 본인을 돌이켜보면 나도 사실 그렇게 썩 떳떳하지는 않은데 이런 게 좀 있지 않을까 이런 말씀인가요?
▶김지호 : 저는 갑질도 있지만 그보다는 국회의원도 그렇고 보좌진도 그렇고 노동환경 자체가 굉장히 열악한 편입니다.
▷박성태 : 열악하다.
▶김지호 : 왜냐하면 299명이 끊임없이 경쟁하거든요. 경쟁하다 보니까 리더인 의원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 스트레스가 사실은 그 업무강도가 어디로 전이되겠어요? 직원들한테 전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러고 의원들도 사실 계약직이지만 보좌진들도 노동근로계약 자체가 굉장히 가변적이잖아요. 근속연수가 짧으면 그 노동강도나 처우가 굉장히 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성태 : 김지호 대변인도 예전에 김병욱 의원의 비서관, 보좌관을 하셨었지요. 그러면 물론 그 구체적인 사례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지금 말씀을 전체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 의원들이 경쟁하면서 스트레스가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 이게 장려할 것은 아니지만 그런 현실을 좀 감안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김지호 : 저는 이 부분은 문화나 제도도 개선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선우 의원 건이 이번에 불거져서요. 저는 개인적으로 강선우 후보자와 친분도 있고 이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어떻게 보면 국회 보좌진들의 노동환경 자체가 개선될 계기도 될 수가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권 초기에 보좌진들이 이렇게 집단적으로, 또 어떻게 보면 본인의 신분이 알려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문제제기를 했잖아요. 이 부분 관련해서는 여기서 끝나지 말고 어떤 환경이나 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 제도개선, 환경개선의 계기가 돼야 한다 좋은 말씀이에요.
▶김지호 : 네.
▷박성태 : 그런데 거기에 단초가 됐던 강선우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되어야 하나요? 사실은 이건 재고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이런 여론이 많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제도개선까지 불러일으킬 만한 사안인데 그분을 인정하면서 제도개선이 된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김지호 : 맞습니다. 이렇게 질타에 대해서 저희가 사실 공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 큰데요. 다만 그런 게 있어요. 여태까지 정말 의원과 보좌진 간의 갑질의 유형이 딱 떨어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예를 들면 송언석 비대위원장처럼 당직자들을 그냥 발로 걷어차거나 아니면 보좌진들의 급여를 어떤 식으로든 리턴받아서 나눠 쓰는 문화. 뭐 아니면 그러한 성적 폭력들이 있었지요. 이런 것들은 사실 딱 떨어지기 때문에 인사권자나 당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그냥 묵과할 수 있겠습니까.
▷박성태 : 네.
▶김지호 : 그런데 지금 강선우 후보자에게 있었던 이 부분은 사실 사실관계도 정확하게 어떤 기관에서 규정해 줄 수가 없는 부분이고요. 그런 어려운 부분이 있고요.
▷박성태 : 네.
▶김지호 : 두 번째 부분은 강선우 후보자 자체가 재선이기는 하지만 아주 오래 국회의원 생활을 한 게 아니고, 또 민주당은 정치결사체 아니겠습니까. 젊은 정치인을 키우라고 굉장히 강조를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송구한 부분도 있지만 좀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다.
▷박성태 : 젊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싹을 밟지 말고 키워야 된다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김지호 : 좀 만회할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성태 : 그런데 당시 문재인 정부 때 정영애 여가부 장관이 민주당 여가위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강선우 의원이 여가위에 있을 때 해바라기센터 관련한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예산을 깎았다. 당시 정확한 문서에 나온 게 장관 정책보좌관이 비협조적이기 때문에 예산을 삭감한다. 저는 예산삭감의 이유가 저 친구 마음에 안 들어서 삭감한다 이건데 그건 보지를 못했어요.
▶김지호 : 네.
▷박성태 : 그러면 강선우 후보자의 이런 태도가 밟아야 될 싹인지, 키워줘야 될 싹인지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할 것 같은데요.
▶김지호 : 이 부분 관련해서는 강선우 후보자의 어떤 그러한 태도가 본인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상대방이 굉장히 고압적이고 느꼈고, 시간이 상당히 흐른 뒤에도 이분이 불쾌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문제제기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의 명예도 있을 텐데요. 이 부분에 관련해서는 강선우 후보자가 나중에라도 장관이 되더라도 진솔하게 한번 만나서 소통을 하셨으면 좋겠고요. 그 핵심적인 부분은,
▷박성태 : 제가 여쭤본 건 지금 그 부분이 아니고요. 말씀하셨던 젊은 정치인을 키워야 된다라는 그 주장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은 강선우 후보자는 그럴 만한 인물이 되지 못한다. 갑질이 몸에 뱄다라는 얘기도 있고요. 그런 얘기를 하는데 키워야 되는 건지, 기회를 줘야 되는 건지.
▶김지호 : 그러한 어떠한 잘못된 부분을 권장해서 키우자는 얘기가 아니라요. 이 부분은 잘못이라고 누구나 다 생각하고 있고, 우리 당에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못을 만회할 생각을, 만회할 기회를 달라는 거지요. 그런 문제점을 키우자는 것은 아니지요. 그러고 일상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자기 지역구에 어떤 시설물을 유치하기 위해서 어떤 행정기관에 압박을 가하는 다양한 수단들이 있는데요. 저는 그 부분이 좀 과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 그런데 그걸로 예산을 깎는다? 그것도 기획조정실이라 할지 전혀 상관없는...
▶김지호 : 실제로 예산이 깎였는지 저는 되묻고 싶어요.
▷박성태 : 그러면 안 깎였지만 장관이 직접 가서 사과하고 그래서 온 거잖아요. 이것도 정말 중요한 갑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김지호 : 기본적으로는 장관과 국회의원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장관이 훨씬 더 우위입니다. 국회의원은 지적은 할 수 있지요. 지적을 해서 본인의 어떤 의견이 반영이 되지 않으면 반응이 좀 격화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부분에 있어서 여당 국회의원이라면 세련되게 대응을 했어야 되는데 너무 강하게 압박한 게 아닌가. 저는 그 부분은 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국회의원들이 그런 방식이 아니면 어떻게 본인의 의사를 강조할 수 있겠어요? 예산권은 장관에게 있지 않습니까. 권력은 장관에게 있지요.
▷박성태 : 예산을 편성하는 건 정부에 있는데요. 그런데 각 의원들이 우리 지역구의 숙원사업이라고 해서 그걸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합리적으로 이게 필요하다는 걸 증명해서 설득해야 될 부분이지. 안 하면 와서 사과해 뭐 이런 식으로 하면 이건 정말 잘못된 거 아닌가요?
▶김지호 : 그 지적은 맞지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아마 예산이 편성이 안 됐고, 해바라기센터도 건립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강선우 후보자가 젊은 나이에 정치를 하고 경험이 없다 보니까 미숙하게 대처했고, 그래서 이 부분도 좀 성찰하고 개선해야 된다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박성태 : 저도 성찰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많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런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의원직 물러나라는 건 아니잖아요. 28년까지 총선이 또 있고요.
▶김지호 : 네.
▷박성태 : 그런데 장관을 하면서 성찰할 필요가 있는 거냐는 거지요. 우리나라에 장관 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분한테 왜 장관직을 주면서 성찰과 반성의 기회로 삼는다는 그건 좀 안 맞는다고 하는 거지요.
▶김지호 : 만회할 기회를 달라는 거지요.
▷박성태 : 그건 의원직 하면서 할 수 있는 건데요.
▶김지호 : 장관직 자체가 임명직이잖아요. 선출직이 아니고, 임기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요. 본인이 이 부분과 관련돼서 반성과 성찰을 통해서 새로운 계기를 못 만들어내면 그 이후에 판단해도 되지 않을까. 조금의 시간을 더 달라는 얘기입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기본적인 사실관계 하나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강선우 후보자에 대한 소문은 사실 많이 있었지요. 갑질이 아예 없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왜냐하면 일부 민주당 의원분들은 정확히 모른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셔서요.
▶김지호 : 저는 보좌진들이 그렇게 정권 초기, 내년 지방선거도 민주당이 압승할 그런 분위기인데요.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은 굉장히 용기 있는 태도라고 생각하고요.
▷박성태 : 지금 말씀은 그런 갑질은 있다라고 보시는 건지.
▶김지호 : 갑질인 건지 제가 정확히 보지는 못했으니까요.
▷박성태 : 많은 분들이 분개할 만한 일로.
▶김지호 : 압박이 좀 있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박성태 : 맞는 것 같다라고요. 알겠습니다.
▶김지호 : 사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모셨던 의원이 아니라 선거기간 중에 많은 의원분들하고 상대하다 보면 이런 일을 겪거든요. 저는 그때 이야기하는 게 있습니다. 막 심하게 이야기하면 의원이면 다입니까? 이렇게 저는 그냥 한마디 합니다. 그러면 모든 의원들이 네? 이러면서 다시는 그러지 못 합니다.
▷박성태 : 그런데 그게 다른 의원은 통하는데, 아마 모 의원실이었으면 쫓겨나고요. 다른 의원방에 재취업도 안 되는 취업방해 의혹도 지금 받고 있기 때문에요.
▶김지호 : 사실은 그런 말을 하기도 쉽지가 않지요. 그런데 저는 좀 그렇게 대응했던 것 같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앞서 그런 부분들에서 사실은 보좌진들은 같이 보좌진 생활도 하셨고, 같이 일하는 식구 같은 개념이기도 하잖아요. 다른 의미에서요.
▶김지호 : 그렇지요.
▷박성태 : 그런데 식구가 이런 일을 당했으면 사실관계 조사를 원래는 상식적인 수순은 당 차원에서 그러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뭐 공개적으로는 못 하더라도 제대로 좀 알아보자 이게 있어야 되는데요. 사실은 민주당 의원들은 나는 정확히 모른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세요. 저는 이것도 좀 문제라고 봐요.
▶김지호 : 의원들 간의 일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태도 자체가 조금 소극적일 수는 있겠지요. 그런데 이 사항 자체가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딱 떨어지는 사항이 아니라 약간 뉘앙스라든지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박성태 : 사실은 저도 알고 있는 얘기인데요. 당연히 대변인으로서 잘 아실 텐데요. 많은 의원들의 장면장면의 갑질 의혹을 받는 부분들이 있겠지만 강선우는 조금 유명했었다는 거. 국회사무처에서도 알고 있던데요.
▶김지호 : 제가 느끼기에는 강선우 후보자가 보좌진들에게 의지를 많이 한 것 같아요. 의지를 많이 하고, 감정이입을 좀 많이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성태 : 변기 수리 같은 건 굳이 의지 안 해도 될 부분인데, 그건 전문가들이 따로 있는데요.
▶김지호 : 그렇지요. 그런 개인적인 사항은 개인적으로 처리하는 게 낫지요.
▷박성태 : 자진사퇴 분위기는 없습니까? 많은 분들이, 민주당을 아끼는 분들의 얘기입니다. 강선우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자진사퇴하라는 분위기는 없나요?
▶김지호 : 아직까지는 그런 흐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박성태 : 부담도 될 텐데요. 알겠습니다. 사실 이재명 정부가 초반에 지지하지 않았던 보수층에 있는 분들도 잘하네라고 평가가 좋았거든요. 그런데 이거 때문에 그러면 그렇지라는 얘기가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 대변인으로서 어떤 말씀을 하실 수가 있는지요.
▶김지호 : 국민들의 그런 실망과 질타에 대해서는 저희도 참 아프게 생각합니다. 다만 민주당은 정치결사체이고, 그리고 국정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되는 그런 책임도 있습니다. 조기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시작된 정권인 만큼 강선우 후보자에게도 조금의 기회라도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성태 : 부담이 될 텐데요. 실제로 많은 여성단체들도 성명을 이미 냈고요. 민주노총에서도 반대한다 그랬고요.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우군들로부터도 강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강선우 의원 한 명을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게 저는 솔직히 납득이 잘 되지를 않아요.
▶김지호 : 일단 이진숙 교육부 장관후보자도 낙마를 하셨고, 그전에 오광수 민정수석, 뭐 그전에 후보자는 아니었지만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거론되셨던 이승엽 변호사 이런 분들도 결국에는 낙마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요. 국정을 운영하다 보면 이러한 불가피한 부분도 있다. 양해를 저희가 구하는 거지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강선우 후보자 친하시지요?
▶김지호 : 친합니다.
▷박성태 : 그래도 나름 뭐 이렇게 방어도 하시면서 또 하실 말씀도 솔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민주당 내 분위기가 모든 언론인터뷰를 다 안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김지호 : 맞습니다.
▷박성태 : 오늘 나와주셔서 말씀을요.
▶김지호 : 그래도 제가 하는 게 낫겠더라고요.
▷박성태 : 잘하셨어요. 솔직한 얘기 오늘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김지호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지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