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폭우로 인한 재난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공직자들을 엄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22일)부터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하라고 말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은 폭우 재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실종자 수색과 피해 복구, 또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재난 과정에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도 있지만 반대로 음주가무를 즐기는 공직자들도 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들이 죽어가는 그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랍니다.]

집중호우로 비상근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백경현 구리시장 등이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와 춤을 즐겼다는 어제 SBS 보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폭우를 보면서 기존 방식만으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을 새롭게 구성하라고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지시했습니다.

오늘부터 지급이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소비 진작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핵심적으로는 소비 지원, 소비 회복이다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또, 소비 진작에 따른 물가 상승이 없도록 엄정한 물가 관리를 주문하고 소비쿠폰 지급에 있어서 누락 등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장관과 정성호 법무, 윤호중 행안장관 등 새로 임명된 9개 부처 장관들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