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은, 20년 만에 뮤지션으로 귀환…'Notes on a Poem'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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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은이 20년 만에 신작 앨범으로 돌아온다.

변호사이자 작가, 그리고 아티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오랜만에 '뮤지션'의 정체성으로 대중 앞에 선다.

이소은은 오는 23일 정오, 신보 [이소은 시선 – Notes on a Poem]을 발매한다. '닮았잖아', '작별', '기적', '욕심쟁이', '오래오래' 등 수많은 명곡으로 2000년대 감성을 이끌었던 그가 선보이는 이번 앨범은 시 노래 작곡가 레마(본명 김은선)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시집 『나의 작은 거인에게』(상상출판사)에 실린 시 12편을 기반으로, 이소은이 직접 곡을 해석하고 노래한 콜라보레이션 앨범이다. 여기에 이소은이 직접 영어로 번안한 보너스 트랙 4곡도 함께 담겨, 언어가 바뀌면서 전해지는 감성의 폭까지 아우른다.

앨범 공동 프로듀싱에도 참여한 이소은은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과 섬세한 감성으로 음악을 완성해 냈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되길 바란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작품은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적인 메시지를 품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 '컴퍼스(Compass)'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이들을 향한 응원을 담았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 곡에는 아이들의 따뜻한 합창이 어우러지며 감동을 더한다. 이외에도 할머니의 삶을 음악으로 풀어낸 '등굣길', 여름의 익어가는 사과처럼 삶이 깊어지기를 염원한 '여름의 사과가 말했다', 삶의 희망을 씨앗에 비유한 '씨앗' 등 곡마다 담긴 서정성과 진정성은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앨범에는 '두번째 달'의 최진경, 프로듀서 양시온과 이기현, 재즈 피아니스트 남메아리, 그리고 첼리스트 홍진호 등이 참여해 고유한 색채와 풍성한 사운드를 더했다.

이소은은 문학을 전공한 배경과 다양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음악 작업이 아닌 '다감각적 스토리텔링'으로 완성했다.

딸이 태어난 이후 이소은은 순수한 감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갈증이 생겨 이번 앨범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은은 자신이 설립한 '칼리오페 스튜디오(Calliope Studio)'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공동 제작했으며, 앞으로 오디오 시리즈, 책, 음악 애니메이션 등 키즈 콘텐츠 중심의 창작 작업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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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그는 뉴욕에서 런칭 공연을 열고, 오는 8월 30일에는 이화여대 영산아트홀에서 13년 만의 국내 소극장 공연도 개최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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