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대통령실이 자신의 저서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옹호해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에 대해 "혹여 그런 부분이 당시 논란이 됐을지언정 현재는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사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1일) 브리핑에서 "(강준욱 비서관이) 국민통합이라는 사명을 다하겠단 다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통합의 의미에 있어서 같거나 다른 생각, 과거의 잣대보다 현재 자신이 말했던 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더 의미있게 봐야하지 않나 란 생각으로 임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강준욱 비서관이) 스스로 잘못된 판단이라고 얘기한 것을 조금 더 먼저 보고, 과거의 생각은 충분히 사죄를 하는, 본인의 어떤 진정성이 어떻게 전파되느냐 여부를 더 중요하게 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강 비서관이 현재 시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국민에게 자신의 사과의 마음, 태도가 잘 전달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 국민통합비서관은 올해 3월 출간된 자신의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 옹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강 비서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 비서관은 논란이 일자 어제 저녁, 입장문을 통해 "수개월간 계엄으로 고통을 겪으신 국민께 제가 펴낸 책의 내용과 표현으로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