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일본 여당이 어제(20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NHK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의석 유지에 필요한 50석에 못 미치는 46∼49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도 여당이 과반 의석 유지에 실패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NHK는 자민당 중심 정권이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과반을 지키지 못한 것은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자민당이 민주당에 정권을 내줬던 2009년에는 2007년 참의원 선거에서 먼저 참패한 뒤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과반 의석을 내줬습니다.
교도통신은 "고물가에 대한 비판이 강했다"며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모두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돼 자민당 내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새벽 4시 30분 기준으로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번 선거 대상 지역구와 비례대표 125석 중 자민당이 38석, 공명당이 8석 등 46석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선거 대상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여당 소속 의원은 총 66명이었는데, 20석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제1야당 입헌민주당 21석, 제2야당 일본유신회 6석, 제3야당 국민민주당 16석, 우익 야당 참정당 13석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와 선거 대상이 아닌 기존 의석을 합치면 여당 121석, 야당 122석입니다.
참의원 의석수는 모두 248석으로 과반은 125석입니다.
참의원 선거는 의원 248명의 절반인 124명을 3년마다 뽑는 형태로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도쿄도 지역구 결원 1명을 포함해 지역구 75명, 비례대표 50명 등 총 125명이 선출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