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가평…단전·단수에 통신까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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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특히 가평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어제(20일) 하루 200㎜,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2명이 숨졌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새벽 4시 20분쯤, 경기 가평군 조종천이 범람하며 차량 2대가 강물에 휩쓸렸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 3명 중 1명이 실종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신상리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3채가 매몰됐고 70대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11시 25분쯤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는 텐트가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이 사고로 실종된 일가족 3명 중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가평 지역에 197.5㎜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도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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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은 가평에서만 사망자 2명, 실종자 4명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주민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집과 도로 곳곳에 물이 들어차며, 단전 단수는 물론이고 대다수 지역에 통신까지 끊겼습니다.

[정성례/마을 주민 : 문을 여는 순간 막 들어오는 거야, 물이 바로 종아리고 바로 허벅지고 십 분이 뭐야 십 분도 안 돼 가지고 여기 차. 여러 집을 돌리는데 전화가 안 되는 거야.]

순식간에 집 안까지 물이 차면서 냉장고부터 침대까지 각종 집기류 가구들이 흙탕물에 뒤덮였습니다.

이 지역 펜션 등 휴양시설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수련시설을 방문했던 200여 명이 한때 고립됐다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갑호 비상,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내린 채, 어제 하루 현장 통제와 구조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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