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수색 작업 벌인 경남 산청…사망 10명·실종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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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폭우에 인명 피해가 컸던 경남 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산청에서는 늦은 시각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규 기자,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 계속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에 있는 한 암자 근처에 나와 있는데요.

어젯(19일)밤 늦게 스님 1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발표한 산청군 인명 피해는 오늘 오후 기준으로 사망 10명, 실종 4명, 중상 2명입니다.

저희가 어제 8시 뉴스에서 전해드렸을 때 사망 3명, 심정지 2명, 실종 3명이었는데 추가 피해자가 발생했고, 수색 작업에서 실종자가 사망자로 확인되면서 인명 피해가 늘어난 겁니다.

소방 당국은 재난안전 비상 대응 체계 3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 산사태가 또 발생할 수 있어, 소방 당국은 저녁 6시를 기점으로 오늘 수색을 종료했고, 내일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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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사상 초유의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대피한 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제가 오늘 하루 동안 이곳 산청군 신안면 일대를 돌면서 주민들을 만나봤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물과 전기가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성준/경남 산청군 신안면 : 이게 단전이랑 단수가 되다 보니까 씻지도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물도 가져다가, 생수 가져다가 씻어야 하고 그래서 (힘듭니다.)]

폭우로 인해 도로가 무너져 출입이 막힌 곳도 있었는데요.

산청군은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45건 중 29건에 대한 복구를 진행했으며, 임시 숙소 비용 지원 등 대피 주민들에 대한 지원책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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