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이종호 압수수색…'김건희 배경'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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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 수사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지목된 이종호 씨를 특검이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정부 초기 다양한 로비 의혹에 이 씨의 이름이 오르내린 배경에 김 여사가 있는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19일) 오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도이치 1차 주가조작 '주포'였던 이 모 씨에게 집행유예를 받도록 해 주겠다며 8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특검팀은 이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로비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정황을 파악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당시 김 여사 명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지목된 이 씨는 김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특검 수사 대상 1호인 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23년 5월 이 씨가 해병대 예비역 단체 대화방에 '삼부 체크' 메시지를 올렸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행보와 맞물려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그로부터 2달 뒤에는 채 상병 사망사건에 연루된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김 여사를 통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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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채 상병 특검팀도 이 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씨가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여러 의혹에 연루된 배경에 김 여사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연관된 청탁 로비 사건 수사를 통해 김 여사의 다양한 국정 개입 의혹을 규명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이 씨는 금품 수수는 물론 여러 청탁 로비 또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인데, 특검은 이 씨에게 오는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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