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발령…23개월 만에 중대본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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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인근 상가와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오늘(17일)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고 풍수해 위기 경보 최상위인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또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부처와 관계 기관의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대본 근무자가 늘어나고, 가용 경찰력과 장비 총력 지원, 부처별 재난상황실 확대 운영 등이 이뤄집니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된 건 2023년 8월 이후 1년 11개월 만입니다.

정부는 2023년 8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자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한 바 있습니다.

중대본은 행안부 국·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급파해 집중호우 기간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조를 공고히 하고, 실시간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이미 300∼400㎜ 수준의 비가 쏟아진 상황에서 오는 20일까지 최대 300㎜의 추가 강수가 예보된 만큼 보다 신속한 통제와 선제 대피에 중점을 두고 가능한 최고 수준으로 총력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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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많은 비가 내린 지역은 지자체장의 대피 명령 권한 행사를 권고하고, 주민 대피와 보호에 드는 비용은 중앙에서 적극지원할 방침입니다.

김민재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집중호우 상황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집중호우 시 외출을 삼가고, 저지대·하천변·산사태 위험 지역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접근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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