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모스크바 겨냥 안 돼"…푸틴과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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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다시 공급하기로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만에 이 무기들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풀었다 조이기를 반복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확전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젤렌스키가 모스크바를 더 공격적으로 공략해야 할까요? 아니면 러시아 깊숙이 침투해야 할까요?) 아니요, 모스크바를 공격해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5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공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에는 향후 50일 안에 전쟁 종식을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 대해 혹독한 관세로 제재하겠다는 엄포도 놨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높여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나치게 자극해 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은 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가운데 누구의 편도 아니라며 살육을 멈추길 원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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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영국 베트남에 이어 3번째입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는 19%의 관세를 물리기로 했는데 지난 4월 발표된 32%의 관세율에서 크게 낮아졌습니다.

다만 다음 달부터 외국산 구리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인도네시아산 구리에 대한 관세율을 19%로 할 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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