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 국빈 방문 중 의회 연설은 하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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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국빈 방문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왕세자(찰스 3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17∼19일 영국을 국빈 방문할 때 영국 의회 연설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로널드 레이건 등이 영국 의회에서 연설했고, 지난 8∼1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연설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또 버킹엄궁이 아닌 찰스 3세의 초청으로 윈저성에서 머물 예정입니다.

버킹엄궁이 개보수 작업 중이기 때문입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도 지난주 윈저성에서 머물렀습니다.

영국의 정치 1번지라 할 수 있는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의회에서 연설하지 않고 주요 행사장도 런던 도심의 버킹엄궁이 아닌 외곽에 있는 윈저성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 시위나 정치적 논쟁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14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집권 노동당 15명과 녹색당, 무소속 의원 5명은 지난주 양원 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회 연설 기회를 주지 말라고 촉구하는 결의안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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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외국 정상의 두 번째 임기에는 국빈 초청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월 백악관 정상회담에 찰스 3세의 국빈 초청장을 선물로 들고 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방문에 앞서 이달 말 스코틀랜드를 개인적으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에 골프 리조트 2곳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스코틀랜드 방문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스코틀랜드를 방문하는 동안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고 확인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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