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여름 빨리 찾아온 폭염때문에 채소와 과일은 물론 생선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서, 정부가 국산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때 이른 폭염에 과일과 채소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졌습니다.
[김영화/서울 양천구 : 예전보다 한 4~50% 정도 올랐다는 그런 느낌이….올랐다고 해서 안 먹을 수는 없잖아요.]
특히 더위에 약한 채소류 가격 상승이 가파릅니다.
배추는 일주일 새 21%, 풋고추는 11%, 깻잎도 6% 올랐습니다.
[하경복/서울 강서구 : 과일값이 많이 올랐어요. 제가 어제도 수박을 샀는데 한 2배 오른 (느낌이)….]
수온 상승 영향으로 밥상 단골인 고등어 가격도 지난주보다 6% 넘게 뛰는 등 수산물 가격 상승도 상당합니다.
이처럼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자, 정부는 추경 예산 350억 원을 투입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산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1만 2천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참여합니다.
정부 지원과 업체 자체 할인을 포함해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제철 농축산물을 판매합니다.
[홍인기/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 방학 되면은 집에서 밥을 많이 하시잖아요. 여름 휴가철에도 좀 품목 제한하지 말고 지원을 좀 하자는 (차원에서)….]
유통업체별로 1인당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주일에 2만 원입니다.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선 결제할 때 자동 할인되고, 온라인 쇼핑몰에선 결제 단계에서 할인지원 쿠폰을 적용해야 합니다.
전국 130개 전통시장에선 다음 달 4일부터 6일간 구매 금액에 따라 30% 할인해서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사용처에 포함된 편의점들도 고객을 끌기 위한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물론, 수백 종의 주류 할인에, 편의점에서 보기 힘든 한우 등 육류와 생선까지 기획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원, VJ: 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