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불확실성 속, 상반기 ICT 수출 역대 2위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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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상반기 기준 역대 2위 성적을 냈습니다.

오늘(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상반기 ICT 수출은 1천151억 6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1위였던 2022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ICT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733억 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습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의 고부가 메모리 제품 수요가 높게 유지된 데다 D램, 낸드 등 반도체 고정가격이 반등하며 상반기 기준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대치였습니다.

데이터센터 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도 커지면서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도 66억 4천만 달러로 10.8% 늘었습니다.

휴대전화 수출액은 60억 8천만 달러로 9.1% 늘었는데, 삼성전자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완제품 생산용 모듈 등 부분품 수요 증가가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전방 산업 물량 조절 등 영향을 받은 디스플레이는 87억 달러 수출되며 13.9%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통신장비도 11억 6천만 달러가 팔려나가며 2.5%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ICT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대만(89.6%), 미국(14.5%), 베트남(10.0%), 인도(9.3%), 일본(5.7%) 등에서는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11.5%), 유럽연합(-2.7%)에서는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ICT 수입액은 709억 2천만 달러로 무역 수지는 442억 4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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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CT 수입의 특징은 공급망 다변화, 대중 의존도 축소로 중국산 수입이 7.8% 감소한 가운데 대만(12.6%), 베트남(15.5%) 등 대체 공급처 수입이 증가한 것입니다.

한편 6월 ICT 수출은 220억 3천만 달러로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작년 6월보다 4.7% 증가했습니다.

대미 수출액은 22.6% 늘어난 30억 7천만 달러로 반도체(40.1%), 휴대전화(227.2%) 수출액이 대폭 증가하며 2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149억 8천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6월 ICT 수입액은 124억 1천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6억 2천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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