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 인사 때문에 곤혹…버티다 문제 생겨
강선우·이진숙 논란,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건
조갑제·정규재 만난 李 대통령, PK까지 고려한 듯
'보수와 대화 된다' 차별화…尹은 진보 인사 안 만나
李 공소 취소? 검찰 개혁? 사법 리스크 약한 고리 빼꼼
대통령 임기 중 재판 중단과 달라…국민들 받아들일까
국힘, 언제 사과 제대로 했나? 불출마 언급도 없고
尹과 공범의식…꼬리 자르기 아니라 머리 자르기 해야
국힘, 머리 자르기부터 해야...'죄 없다' 하면 다 죽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5년 7월 14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태현 : 죽느냐 사느냐 전략이 필요한 시간 이사만루.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늘부터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입니다. 물론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국회 동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인사청문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대통령이 임명하면 하는 건데 이번 인사청문회 일주일을 바라보는 윤태곤 실장은 어떤 점을 주안점을 두고 있어요?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보고 있어요?
▶윤태곤 : 이런 것 같아요. 처음에 조각 인사가 쭉 나왔을 때 상당히 괜찮다, 라인업이. 실용적이고. 방금 정규재 주필도 이야기했지만 이념적이지 않고. 근데 이분들이 지금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것저것 나오는 거 보니까 전 정부나 전전 정부 때 잘나가던 분들이 가지고 있었던 이런저런 흠결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훨씬 더 심하다가 아니라 그냥 비슷비슷하구나 그런 느낌은 받고 있는 거고요. 근데 그거 자체가 문제는 아닌데 조금 심하다고 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총론적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역대 정부에서 인사 때문에 곤혹을 겪었던 거는 그 사람 개인, 개인의 흠결 때문이 아닙니다. 버텨야 된다, 말아야 된다는 것 때문에 늘 어려움을 겪었어요. 한 명, 한 명이 이렇게 돼 가지고 낙마하는 거는 단기간에는 조금 욕도 먹고 하지만 그게 오래 안 가는데 도대체 왜 사람들이 싫다는데 이 사람을 버티는 거지, 뭐가 있나라고 하면 길게 가는 거지 않습니까?
▷김태현 : 버티다가 문제가 생겼다?
▶윤태곤 : 그렇죠. 지금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도 그렇지 않습니까? 되게 불행한 일인데 군에서 사건 사고라는 게 없지 않는 일이잖아요. 근데 왜 사단장을 가지고 저렇게 난리지? 일을 키우지?
▷김태현 : 사단장 수사하는 걸 가지고 못하게 하려고.
▶윤태곤 : 그렇죠. 수사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그럴 때는 사단장이 인사 조치를... 형사 처벌을 안 받더라도 인사 조치를 당한다든지 한직으로 간다든지 옷을 벗는다든지 이렇게 되지 않습니까? 그걸 왜 안 하려고 그러지라고 해서 여기까지 온 거잖아요.
▷김태현 : 뭐가 있나?
▶윤태곤 : 그렇죠.
▷김태현 : 왜 화내지?
▶윤태곤 : 채 상병의 불행한 사건 사고에 대해 가지고 지금 우리가 논쟁을 벌이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 이유를 가지고 여기까지 온 거잖아요. 늘 인사라는 건 그렇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김태현 : 그러면 결국 문제 있는... 예전에도 장관은 그냥 빼주면 되는데 그거 안 빼고 버티다가 결국 밀려서 빼면서 왜 저 사람한테.
▶윤태곤 : 그렇죠. 뒤에 뭐 있는 거 아니야 막 이렇게 간다는 거죠.
▷김태현 : 그러면 예전에 정의당의 데스노트라는 게 있었어요. 진보 정부 때 정의당에서 반대하는 사람은 꼭 낙마했는데 아무래도 우군이 반대하니까 정권에서 입장이 좀 그렇겠죠.
▶윤태곤 : 그리고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제가 좀 노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보수 언론, 진보 언론이 있는데 보수 정부 때는 보수 언론마저도 이건 안 된다. 그럼 이게 어쩔 수 없구나가 되고 진보 정부 때는 진보 언론마저도 이게 아니다라고 하면 넘어가고 했는데 윤석열 정부 때는 그런 관행이 깨졌죠. 근데 지금 이재명 정부에서 제가 볼 때는 강선우, 이진숙 이 개인, 개인의 흠결보다는 이걸 어떻게 다루느냐. 그게 이제 흥미로운 지점이고 또 이 정부가 앞으로 어떻게 갈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거죠.
▷김태현 : 그래서 윤태곤의 데스노트에 누구 이름 적혀 있습니까?
▶윤태곤 : 저의 데스노트가 아니라 다 나오지 않습니까?
▷김태현 : 일단 국민의힘 시각에서 보면 강선우 후보자하고 이진숙 후보자 두 사람을.
▶윤태곤 :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약간 지난 김민석 총리 때 학습 효과가 없으면 안 되죠. 그러니까 뭐냐 하면 김민석 총리의 흠결이 제가 봐도 꽤 보였어요. 그러면 이게 낙마를 시키기가 어렵다면 뭔가를 이렇게 드러내 가지고 좀 여당을 위축시키고 자기들은 뭔가 모멘텀을 찾는 걸로 가야 되는데 전부인 나와라, 그거 매달리다가 아무것도 못 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게 우리가 총기 난사 식으로 총도 몇 자루 없는데 하다가는 안 되겠고 집중해야 되겠다 이렇게 보겠죠.
▷김태현 : 일단은 강선우 후보자는 오늘 그다음에 이진숙 후보자는 수요일인데 여당에서 이런 얘기가 나와요. 청문회의 소명을 듣고 판단하겠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그런 취지인데 이거 청문회 소명 이게 원론적으로 그냥 하는 얘기예요 아니면 진짜 청문회 듣고 뭐가 더 나오면.
▶윤태곤 : 진짜 그러겠죠.
▷김태현 : 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까?
▶윤태곤 : 뺄 수도 있고 그 당사자들이 잘 버티고 흔히 우리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한 방은 없었다, 지리한 공방만 오가 이러면 대강 갈 수도 있겠다 그런 뜻 아니겠어요?
▷김태현 : 혹시 두 사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에 대해서 지금 여론의 반응, 여론의 평가는 좋잖아요. 나쁘지 않고 보수 진영에서도 좋게 나오거든요. 이 좋은 평가, 좋은 흐름 이게 좀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까?
▶윤태곤 :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게 이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흐름이 중요하다는 거죠. 이 두 분도 그렇고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한 분 더 약간 갸웃거려지는 분이 있다면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
▷김태현 : 어떤 문제요?
▶윤태곤 : 또 네이버냐 이야기가 나오는데 예컨대 하정우 수석 AI 수석은 누가 봐도 네이버 아니라 카카오는 어떠냐, 그 전문가니까.
▷김태현 : 우리나라에서 거의 최고의 AI 전문가 중에 한 사람.
▶윤태곤 : 그러다가 한성숙 중기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그래, 네이버에서 왔네. 그러니까 하정우라는 사람한테 대해서는 네이버라는 느낌보다는 AI의 느낌이잖아요. 근데 한성숙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출신이네 했는데 또 네이버네? 이런 느낌이 없지 않다는 거죠. 두 사람 다 판교 네이버 쪽에 있었으니까 성남 이렇게 연결되는 거고 성남에 있으니까 그게 뭐 꼭 나쁘게가 아니라 이 대통령이 왔다 갔다 하면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에 아무래도 네이버가 눈이 많이 가고 좀 파악이 잘 돼 있나 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죠.
▷김태현 : 문화체육관광인데 대개 문화나 체육 쪽에서 장관을 맡는데.
▶윤태곤 : 그러니까 이게 문화계에서는 그런 반발도 하더라고요. 이게 문화적 소양이 있는 게 아니라 관광의 플랫폼 쪽, 말하자면 돈. 앞으로 문화체육관광을 돈으로 본단 말이냐. 근데 그건 그렇게 비판할 수 있지만 그거는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성에 대한 거지 않습니까? 충분히 그건 이 정부에서는 이게 우리 K-콘텐츠 산업을 폭발적으로 하겠다. 그건 저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마는 또 네이버냐 이런 거는 좀 논란이 될 수 있겠죠.
▷김태현 : 그래서 윤태곤의 데스노트에 이름 썼어요, 누구?
▶윤태곤 : 아니, 제가 의원도 아니고. 그러니까 제가 계속 말씀드린 건 그거예요. 이게 어떻게 이 사람들 본인들이 어떻게 해명할 것이며 어떻게 갈 거냐. 근데 이런 것 같아요. 이진숙 후보자는 이게 뭐 좋은 건 아닌데 개인 입장에서는 이런 선택을 할 수 있겠다 싶은 게 지금 납작 엎드려 있지 않습니까? 가타부타 말이 없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윤태곤 : 근데 강선우 후보자는 여당 의원들한테 구명을 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태현 : 주로 여가위 의원들한테 해명 문자를 보냈다고.
▶윤태곤 : 그렇죠. 그건 어찌 보면 개인 입장에서는 당연한 건데 그 메신저에 대한 공격은 좋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김태현 : 메신저를 지금 또 공격해요?
▶윤태곤 : 보좌진들이 좋지 않은 법적 조치를 한다라든지 이런 거. 여기 한동훈 전 대표가 지적을 했던데 그게 허위면 기자를 상대하지 왜 전 보좌진들을 어떻게 저떻게 한단 말이냐. 그게 또 여가부지 않습니까?
▷김태현 : 여성가족부는 아무래도 약자를 보듬는 그런 부처의 특성이 있어서. 알겠습니다. 진성준 전 정책위의장이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바가 있을 것. 이것도 그냥 원론적인 언급이라고 보세요? 실제로 뭔가 마음속에.
▶윤태곤 : 원론적 언급인데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니까 잘 해명할 것이다라고 하는 거하고 안 좋으면 안 좋을 거다라고 하는 거는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이게 이런 느낌은 있는 것 같아요. 진성준 정책위 의장이 이 정부에서 보면 약간 늘 보면 좀 진보적인 포지션. 이게 전략적 역할 분담인지 모르겠는데 늘 각종 법안이라든지 이런 데서도 좀 진보적인 포지션을 지키는 자리지 않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윤태곤 : 그러니까 그 역할을 저는 한 거 아닌가 싶어요. 근데 공교로운 건 진성준, 강선우 두 분 지역구가.
▷김태현 : 붙어 있네? 그렇죠? 강서갑을.
▶윤태곤 : 한정애 의원까지 갑을병 이렇게 돼 있죠.
▷김태현 : 옆 지역구네요.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 좀 해 볼게요. 앞서 저희가 인터뷰했지만 정규재 주필하고 조갑제 대표, 이 두 사람을. 대표적인 보수 인사거든요. 공통점은 대표적인 정통 보수 인사인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하고 탄핵을 강하게 찬성했던 두 사람인데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도 만나고 이번에도 만났어요, 대통령 돼서도. 어떤 언론에서는 이 대통령의 보수 스피커 활용법 이렇게 제목을 붙여서 기사를 썼던데 이 두 사람을 계속해서 만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윤태곤 : 두 사람이 상징성이 있고 그리고 우리가 볼 때 두 분에 대한 개인적 평가가 각각 다를 수 있지만 이 사람들이 전향했다 이런 느낌은 전혀 아니지 않습니까? 자기의 소신과 이건 지키고 있는 거잖아요.
▷김태현 : 정통 보수 인사죠.
▶윤태곤 : 그러면서 자기들이 볼 때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부분은 잘했고 앞으로 한미 관계 이런 거는 이러면 안 되고 그런 걸 계속 자기 걸 지키고 있는 분이니까 큰 부담이 없을 것이고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는 이런 분들 만나서 쓴소리 들을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자체가 의미가 있겠죠. 그리고 지금 분위기가 안 좋으면 양쪽 다 만나기가 껄끄럽지 않겠습니까? 분위기가 되게 안 좋은데 세상에 조갑제, 정규재씩이나 되는 분들이 가가지고 잘하고 계십니다 이럴 수도 없고 또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분위기 안 좋을 때 이런 분들 만나가지고 또 강한 이야기하면 그건 감당하기도 어렵고 한데 아직까지는 만날 수 있는 상황이고 또 제가 재미있게 본 게 두 분이 다, 조갑제 대표하고 그런 이야기 나눠봤는데 저희 고향의 대선배들. 부산 사람이에요, 두 사람 다.
▷김태현 : 이거 왠지 느낌이.
▶윤태곤 : 그런 것도 그러니까.
▷김태현 : 부산이 내년 여권에서 제일 중요한 데잖아요, 지방선거.
▶윤태곤 : 여권이 전반적으로 아직까지 TK는 좀 그렇지만 PK 쪽은 충분히 우리가 전략적으로 이제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거기하고도 크게 본다면... 그런 느낌도 좀 있네요.
▷김태현 : 그런데 대부분 이제 이런 만남 했다는 것 자체는 공식 만남은 아니잖아요, 대통령의 행사니까. 비공식 오찬이고 오찬 사실에 알려질 수 있는데 이게 대화 내용들이 다 공개가 되는 거거든요, 어느 정도 선에서는. 결국은 대통령실에서 오프 더 레코드를 안 부른 건데.
▶윤태곤 : 대통령 행사라는 게 사전에 공지하는 게 있고 마친 다음에 오늘 이런 걸 했습니다라는 게 있고 마친 이후에도 확인 안 해 주는 게 있는 거지 않습니까? 이 행사 같은 경우는 제가 보기에는 마친 다음에 실은 이런 게 있었습니다라고 한 거니까 오프 더 레코드는 그 만난 분들끼리의 약속이지 공개적인 이런 게 아니니까 그건 우리가 알 수가 없고 그리고 아까 정규재 주필 말마따나 이 정도 되는 분들이면 여기까지는, 다음은 뭐 이런 게 있고 또 모르죠. 조갑제 주필 같은 분은 나중에 이런 것도 글로 쓰실 수도 있고. 많이 그랬으니까, 지금까지.
▷김태현 : 혹시 뭔가 대통령이 이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서 어떤 보여주고 싶은, 던지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을까요?
▶윤태곤 : 그렇죠. 보수와 대화가 되는, 보수의 쓴소리를 듣는 대통령이다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김태현 : 평가 자체는 긍정적으로 하시는 거죠, 윤 실장도?
▶윤태곤 : 그렇죠. 이분들 모르겠습니다만 사람 일은 모를 일이지만 장관을 시키겠습니까? 대통령실 수석을 시키겠습니까?
▷김태현 :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때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진보 스피커랑 만나서 밥 먹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윤태곤 : 그런데 윤 대통령도 보십시오.
▷김태현 : 문 전 대통령도 없었잖아요, 보수 진영.
▶윤태곤 : 윤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이렇게 할 때는 진중권, 김경율 많이 만나고 집에도 가고 그랬다는 게 자연스럽게 알려졌잖아요.
▷김태현 : 후보 때는.
▶윤태곤 : 그렇죠. 그때는 그게 좋은 평가를 받았지 않습니까? 대통령 돼서 안 해서 문제지.
▷김태현 : 그렇구나.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볼게요. 윤 실장이 이런 얘기를 했다던데요. 그런데 지금 잘나가고 있기는 한데 이재명 정부의 약한 고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이거 무슨 뜻이에요?
▶윤태곤 : 결국은 이제 사법리스크하고 검찰 개혁을 하나로 뭉뚱그려서 보자면.
▷김태현 : 사법리스크는 일단은 재임 중에는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윤태곤 :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대통령 재판을 임기 중에 중단해야 된다. 여기에 대해서 야당은 반발하는데 저는 국민들이 그걸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럼 대통령이 이 재판, 저 재판 다니라는 말이냐. 일해야지. 근데 지금 스멀스멀 고개를 들고 있는 게 아예 공소를 취소해야 된다 그러면 이건 약간 이야기가 다르잖아요. 대통령 임기 후에도 대통령 되기 전에, 직무 수행 중에 있었던 게 아니라 이거를 완전히 없애버린다. 그건 좀...
▷김태현 : 다른 얘기일 수 있다?
▶윤태곤 : 고개가 갸웃거려지는데 이건 이제 속도 조절을 하는 것 같은데 두 번째가 지금 나오는 게 뭐죠? 조작 기소 TF인가?
▷김태현 : 맞아요. 있어요.
▶윤태곤 : 이게, 이게 그러니까 대통령은 대통령이라고 치는데 이화영 전 부지사 같은 경우에는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잖아요. 김용 이분은 1심에서 유죄 받았죠. 그럼 2심, 3심 이렇게 남았고 정진상 이렇게 재판 받고 있는데 이게 결국 이 대통령을 겨냥한 거다 이렇게들 보지만 이화영이라든지 김용 이 두 분은 개인이 직접 돈을 얼마 받은 거, 이런 걸로는 딱딱딱 이렇게 유죄를 받고 있는 거잖아요, 이미 유죄를 받았거나. 근데 또 이분들은 대통령의 아주 측근이고 그리고 이게 쌍방울에서 받건 대장동에서 받건 간에 그 당시에 이재명의 뒷배가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거지 않습니까? 이거를 그러면 이화영 같은 분이 나 정말 억울하다고 하면 재심 청구를 해야 되겠죠. 근데 검찰 기소가 잘못됐다.
▶윤태곤 : 그럼 이런 느낌이에요. 음주운전을 했는데 경찰이 우리 집에서부터 CCTV를 달고 나를 뒤를 밟아 가지고 단속을 한 거야. 그럼 이게 죄가 있기는 있지만 저놈들이 나를 엮으려고 한 거야라는 식으로 기스를 내려고 하는 건가? 그럼 그거의 궁극적인 목적은 뭔가. 이게 실제로 그런 식으로 그러면 검찰이 저희가 이화영 기소 정말 잘못했습니다, 그때 한번 이재명 때려 잡아보려고 했습니다라고 고백을 한다 치면 국민들이 역시 그렇구나, 억울한 이화영 이렇게 됐구나로 갈까요? 저는 그렇지 않을 거라고 봐요. 그게 있고 또 이게 엮이는 것이 결국 검찰에 대한 문제로 해서 이제 검찰을 없애야 되고 기소청으로 하고 이런... 여당 지지자들은 좋아하시죠. 좋아하는데 문재인 정부 때부터 됐고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도 이야기한 게 검수완박을 통해 가지고 실제로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이 떨어졌다는 건 진보적 법조인들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 여권이 여기에 대해 가지고 대안이 제대로 안 돼 있다는 지적이 훨씬 많지 않습니까, 전문가들한테서. 결국은 이게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거죠, 두고두고.
▷김태현 : 너무 무리해서 밀어붙이면.
▶윤태곤 : 그럼 제가 볼 때는 여권 내에서도 이게 강경파, 온건파가 있을 거예요. 온건파들은 조심조심 가야 될 문제입니다. 강경파들은 이거는 지금 야당도 지리멸렬하고 지지율도 높을 때 쇠뿔도 단김에 빼야 됩니다라고 하고 있겠죠, 아마도.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좀 보죠.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서 대국민 사죄문 이거를 당헌당규에 수록하겠다 이러니까 장동혁 의원, 언제까지 사과할 거냐. 나경원 의원, 사과의 늪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랬더니 윤희숙 혁신위원장, 사과와 반성 필요 없다는 분들이 인적 쇄신 0순위다. 사과를 가지고 또 논쟁이 붙었어요. 이거 어떻게 평가해요?
▶윤태곤 : 제가 이것저것 떠나가지고 사과를 제대로 했나요? 이런 느낌이에요. 이준석 의원이 당 대표 경선 나왔을 때가 그때가 언제입니까?
▷김태현 : 2021년.
▶윤태곤 : 2021년인데 2017년 탄핵에 대한 거를 거의 그때서야 매듭을 확 풀었다 그런 느낌이 있는 거잖아요.
▷김태현 : 4년 넘어서.
▶윤태곤 : 근데 이분들은 지금 6개월, 7개월? 그리고 탄핵, 파면으로 치면 한 3개월인데 국민들이 볼 때는 사과를 제대로 안 했는데 자기들이 했다 그러고 이게 뭐 일본 과거사에 대한 이야기도 아닌 것이. 그리고 또 5.18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사실은 이건 더 심할 수도 있죠. 5.18은 김영삼 대통령이 확 푼 건데 보수 진영의 원죄가 없는데 한 2010년 뒤로부터 가가지고 북한군이 있었네 어쨌네 저쨌네 하면서 자기들이 자기 무덤을 파잖아요. 그리고 앞서서 사과를 강하게 한 분들이 우리 사과 충분하게 했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자기들은 사과 안 하고 했던 분들이 그리고 이분들이 자기들은 계엄에 대해서는 반대했지만 탄핵에 대해서는 다르게 생각했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근데 그 과정에서 어떤 것들인지 우리가 기억을 하잖아요. 그 워딩을 제가 하나하나 지금 갖고 와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굳이 제가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어떤 집회에 올라가지고 했던 이야기 그리고 재보선 당시에 대통령 파면 직전에 했던 이야기 다 있는데 뭘 사과를 했다고.
▷김태현 : 오늘 자 조선일보 사설 제목이 언제까지 사과하냐 반발, 국힘 제대로 사과한 적이 있었나 이거거든요. 그 간극, 당사자들이 했다고 그러는데 유권자들은 언제라고 말하는 그 간극은 도대체 어디서 생기는 거예요? 왜 생기는 거예요?
▶윤태곤 : 되게 복합적인데. 제 개인적으로 이야기해 보면 지금 국힘에 옛날에 친윤이라 불렸던 사람들도 사석에서 윤대통령 좋아한다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초기에 되게 상징적인 몇 분이 ‘우리가 크게 잘못했다. 내가 불출마, 지금 의원직 사퇴하는 건 우리 의석도 적고 하니까 그건 무리하고 자숙하고 불출마를 하고 후진들한테 열어주겠다, 다 내가 안고 가겠다’라고 했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조금 편해졌을 거예요. 근데 그거부터가 없어. 그리고 그렇게 되니까 지금 여전히 친윤 스피커라고 하는 분들이 ‘너희들은 자신 있어? 다 죽을 거야. 한동훈도 엮일 거야’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해 원죄 의식, 공범 의식(이 있는 거죠). 윤 대통령의 죄를 물으면 내가 옛날에 ‘(윤 대통령) 잘합니다, 김건희 여사 무슨 죄가 있냐’고 했던 나. 계엄 해제하는 날 국회에 갈까 말까 하다가 안 갔던 나. 국회에 있으면서 도로 나왔던 나. 그리고 그때 겨울에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좀 올라간다 싶으니까 이거 기각되는가 싶어 가지고 한남동에 가서 서 있었던 나. 지난 대선 때 ‘(후보는) 한덕수다‘라고 했던 나. 이게 나까지 오는 거 아니야?
▷김태현 : 뒷골이 당기니까 버틸 수밖에 없다?
▶윤태곤 : 근데 이거는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머리 자르기부터 해야 돼요. 그래야지 나도 살고 나는 반성하고 해야지 내가 사는 거지 이거 다 같이 아무도 죄가 없다고 하면 다 죽는 길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안 죽으려면 인적 쇄신인데 그건 시간이 없으니까 다음 주에 얘기해 보죠, 인적 쇄신에 관한 건. 왜냐하면 그때까지도 결론이 안 날 거거든요. 그러니까 다음 주에 얘기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윤태곤 실장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