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수술실 화재…환자 5명 연기흡입·40명 대피

▲ 14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수술실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불은 10분 만에 자체 진화됐으나 환자와 의료진 등이 대피하고 일부가 연기를 들이마시는 피해를 호소했다. 2025.7.14 [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광주 조선대병원 수술실에서 불이 나 환자와 의료진이 대피했습니다.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14일) 아침 8시 1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조선대병원 3층에 있는 7번 수술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소방 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불은 병원에 있던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이용한 의료진들에 의해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자체 진화됐습니다.

수술실 내부를 태운 불에서 연기가 나면서 5명이 연기를 마셔 응급실로 옮겨졌고, 환자와 의료진 등 40명이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당시 수술실 안에서 수술하고 있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수술실 안 전기 콘센트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배연 작업을 마친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병원 측은 안전 점검을 마칠 때까지 수술실 가동을 중단하고, 환자들에 대한 다른 병원 이송 등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