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추진' 부산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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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된 부산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

국립공원 지정이 추진되는 부산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에 누군가 종이를 본드로 붙여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 금정구는 지난 11일 오전 금정산 고당봉 정상 표지석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표지석에는 고당봉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고당'이라는 글자 위에 누군가 '금정'이라고 적힌 노란 종이를 본드로 붙였습니다.

같은 날 오후 2시 구청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글자가 적힌 종이는 이미 제거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접착제로 인해 글자 일부의 색이 벗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표지석에는 접착제 등 잔여물이 남아 있어 구는 전문업체를 통해 제거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금정구 관계자는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경찰 수사 의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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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금정산 7만 3천여㎢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정산은 수달과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종 13종을 포함한 생물 1천782종 보금자리이고, 기암과 습지 등 60개의 자연경관 자원, 105점의 문화자원이 있는 부산 대표 산입니다.

(사진=범시민 금정산보존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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