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더블더블' 한국 남자농구, 일본과 평가전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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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5 남자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국의 이현중이 팀 3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이 해외파 듀오 이현중과 여준석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과 평가전 홈 2연전을 전승으로 끝냈습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일본에 84대 69로 승리했습니다.

비록 가와무라 유키, 하치무라 루이 등 핵심 자원들이 빠진 사실상의 '1.5군'으로 한국에 왔으나 여전히 위협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강 일본을 상대로 시원한 10여 점 차 2연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은 지난 11일 같은 곳에서 치른 일본과 1차전에서는 91대 77, 14점 차로 이겼습니다.

3년 연속으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한국은 2023년 홈 2연전과 지난해 원정 2연전에서는 1승 1패를 나눠 가졌습니다.

한국은 오는 18일과 20일 같은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평가전 2연전을 치른 뒤 다음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에 출전합니다.

미국 대학 무대를 거쳐 호주 리그에서 뛰는 이현중의 진가가 빛난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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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활동량에 슈팅 능력을 겸비한 이현중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일본을 괴롭혔습니다.

상대가 앞에서 손을 뻗어도 과감하게 높은 포물선의 3점을 쏴 림에 적중했습니다.

이현중에게 수비가 몰리면 파워 넘치는 돌파력의 여준석이나 3점이 좋은 이정현이 득점을 올렸습니다.

일본이 1쿼터 막판에 발 빠르고 3점이 좋은 존 하퍼를 투입하면서 잠시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으나 리드를 잃지 않았습니다.

대표팀은 2쿼터 들어 더욱 우세를 이어갔고 전반을 16점 차로 앞섰습니다.

전반전 3점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린 이현중은 3쿼터 초반 격차가 20점 차로 벌어질 무렵 벤치로 빠졌습니다.

이후 LG의 우승 듀오 유기상과 양준석이 경기를 이끌었고 여준석은 3쿼터 4분여에 자신의 첫 3점도 꽂아 넣었습니다.

3분여에는 김종규가 25점 차를 만드는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꽂아 6천여 관중석을 가득 채운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한국은 4쿼터 막판 수비가 헐거워지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15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현중은 3쿼터까지만 뛰고도 3점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여준석 역시 3쿼터까지만 소화하고 15점에 9리바운드를 책임지며 이현중의 뒤를 받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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