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역전 3루타 포함 3안타 3타점…김혜성도 3안타에 멀티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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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7일 만에 다시 만난 그라운드에서 양보 없는 안타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정후는 오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역전 3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7월 들어 세 번째 멀티히트를 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1로 끌어올렸습니다.

김혜성의 활약도 눈부셨습니다.

다저스의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혜성은 4타수 3안타, 2도루로 펄펄 날았습니다.

시즌 타율은 0.349가 됐습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2회말 첫 타석에 나섰으나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예리한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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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3회초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의 초구 90.3마일(약 145.3㎞)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이정후 앞으로 굴러가는 중전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토미 에드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후속타자 오타니 쇼헤이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시즌 32호인 오타니의 홈런은 우측 스탠드를 넘어 매코비만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가 됐습니다.

다저스가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이정후가 통렬한 한 방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1-2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메이의 5구째 96.6마일(약 155.5㎞)의 빠른 공을 받아 쳐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통렬한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시켰습니다.

이정후는 이어진 1사 3루서 케이시 슈미트의 외야 뜬공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다저스 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습니다.

재역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미니크 스미스의 좌중월 솔로홈런과 아마데스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7-2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이정후는 1루 쪽 내야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8-2를 만들었습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8-7로 쫓긴 7회말에도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를 터뜨렸습니다.

다만 이정후는 7회초 무키 베츠의 2루타를 쫓아가다 공을 더듬어 실책을 저지르는 등 수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혜성은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주심의 들쭉날쭉한 판정으로 인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다저스가 6-8로 추격한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강습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 도루에 성공한 김혜성은 시즌 11호를 기록했습니다.

김혜성은 8회초 2사 후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양 팀이 20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8-7로 승리했습니다.

선발투수 메이가 4⅔이닝 동안 7실점하고 내려간 다저스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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