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외무장관 원산서 회담…"북러관계는 전투적 형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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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했다.

북한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파병 북한군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오늘(12일)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를 갖고 "북한의 영웅적인 군인들이 러시아 군과 함께 피와 생명을 바쳐 쿠르스크 지역을 해방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양국의 전략 협정을 '불패의 전투적 형제애의 기반'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관계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직접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회담이 열린 원산 리조트의 관광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항공편 운항 등의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이곳을 더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항공편 운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외무상도 러시아와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국주의자들의 패권적 음모에 맞서 국제 정의를 수호하려는 러시아의 입과 주권과 영토 보존을 위한 러시아의 정책을 무조건적이고 변치 않게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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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외무상은 러시아와의 조약을 성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내일(13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2차 전략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텔레그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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