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상혁이 2025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우승한 뒤, 관중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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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뛰기 간판 우상혁(29·용인시청)이 2m34를 넘어 올해 세계 1위 기록으로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오늘(12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모나코 대회 결과를 전하며 "'중력을 거스르는 자' 우상혁이 2m34을 뛰어 시즌 세계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습니다.
우상혁은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4를 넘어 2m32를 뛴 얀 스테펠라(체코)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 은메달리스트 셸비 매큐언, 2023 세계선수권 2위 저본 해리슨(이상 미국) 등 세계 최정상급 점퍼가 대거 출전했지만, 우상혁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세계육상연맹은 "세계실내선수권 챔피언 우상혁이 실외에서도 이번 시즌 실외 최고인 2m34를 뛰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우상혁은 국제대회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상혁은 2월 9일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체코 실내대회에서 2m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 슬로바키아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3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벌어진 세계실내선수권 역시 2m31로 우승하며 출전한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실외 시즌에서도 우상혁은 5월 10일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우승 트로피를 들고, 5월 29일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에서도 기세를 이어갔습니다.
6월 7일 로마 다이아몬드리그(2m32)와 이번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2m34)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국제대회 7연승 행진을 달렸습니다.
또, 이번 시즌 기록 순위 3위였던 우상혁은 올레 도로슈크(2m34·우크라이나)와 공동 1위, '월드 리드' 기록을 세웠습니다.
2m34를 넘으면서 우상혁은 도쿄 실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우상혁은 "월드 리드 기록(2m34)을 세웠는데, 아쉽게 한국 기록(2m36)은 넘어서지 못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