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수산물 이어 쇠고기 수입 채비…검역 협정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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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

중국이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여 일본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필요한 협정을 발효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9년 서명한 양국 간 '동물위생검역 협정'의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고 통고했습니다.

이 협정은 광우병 등 동물의 질병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한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검역 협력 등을 규정한 것으로, 협정 발효는 중국의 일본산 쇠고기 수입 재개의 전제 조건이 됩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의 협정 발효 통고에 따라 중국의 일본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위해 후속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양국은 2019년 협정 체결에 합의했지만, 그동안 발효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 '중국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일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모리야마 히로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은 약 30분간의 회담에서 쇠고기 수입 재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도 어제(10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쇠고기 수출 재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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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중 경쟁 구도가 첨예해진 가운데 최근 일본에 유화적인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은 '처리수') 방류를 이유로 중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약 1년 10개월 만에 일부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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